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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후 코로나 확진자↓" 수학자들 예측…방역당국은 신중

입력 2022-12-01 08:36 수정 2022-12-01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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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유행이 정체 국면을 이어가는 가운데, 향후 2주간 신규 확진자 수가 줄어들 것이라는 수학적 예측 결과가 나왔습니다.

 
〈사진=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오늘(1일) 코로나19 수리모델링 태스크포스(TF)가 지난 달 30일까지 확진 자료를 기준으로 낸 '수리모델링으로 분석한 코로나19 유행 예측' 보고서를 보면, 수리학 연구팀은 감소 폭에 차이는 있지만 유행 규모는 점차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국가수리과학연구소 권오규 연구팀은 지난달 30일 6만 7415명이던 신규 확진자 수는 2주 후인 12월 14일 2만 5000명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연구팀은 KT 이동통신 위치 데이터로부터 집계된 읍면동 단위의 지역 간 이동량과 지난 16일부터 30일까지 시도별 누적 확진자 수를 고려해 이런 예측을 했습니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이창형 교수 연구팀은 신규 확진자 수가 1주일 뒤인 오는 7일 5만 400명으로 줄어든 뒤 14일 4만 8401명으로 더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연구팀은 현행 거리두기 정책이 반영된다는 가정으로 최근 1주간 감염재생산지수가 1보다 낮은 0.9801로 추정해 이렇게 예측했습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환자 한 명이 다른 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1 이상이면 유행 확산, 1 미만이면 유행 감소를 의미합니다.

연구팀은 신규 위중증 환자 수는 지난달 30일 82명에서 오는 7일 76명, 14일 73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숭실대학교 심은하 교수 연구팀은 오는 7일 신규 확진자 수는 6만 7532명, 2주 뒤인 14일 신규 확진자 수는 6만 5666명으로 예측했습니다.

건국대학교 정은옥 교수 연구팀은 오는 7일 5만 1581명, 14일 5만 1808명, 28일 5만 1795명 신규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위중증 환자는 7일 456명, 14일 470명, 28일 481명으로 소폭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 방역당국 "증감 반복하며 증가 방향 유지"

방역당국은 향후 유행 예측에 신중한 모습입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지난달 30일 최근 코로나19유행세와 관련해 "증가세가 둔해지고 정체되고 있다"면서도 "당분간 증감을 반복하며 증가의 방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변이바이러스 확산과 면역수준 감소, 동절기 실내활동 증가 등 환자 발생 증가 위험이 낮아진 것이 아니"라며 "가장 나쁜 상황 발생을 가정해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방역당국은 전국 코로나19 위험도를 '중간' 단계로 평가했습니다. 5주 연속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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