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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킹엄궁 꺼리는 찰스왕…영국 왕실도 관저 이전하나

입력 2022-09-13 20:24 수정 2022-09-13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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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엘리자베스 여왕의 관이 런던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향하는 곳이 버킹엄 궁전입니다. 1800년대 빅토리아 여왕 시절부터 쓰인 왕실의 상징인데, 새로 왕이 된 찰스왕은 버킹엄 궁에 들어가지 않고 다른 곳에서 살 수도 있단 전망이 나옵니다.

왜 그런 건지, 김지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영국 국민들이 환호하며 새 국왕을 맞은 버킹엄 궁전.

하지만 새로 왕이 된 찰스 3세가 이곳에서 살지는 의문입니다.

찰스 국왕은 그동안 런던 시내에 있는 왕실 소유 저택 '클래런스 하우스'에서 살았는데, 거처를 옮기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더 타임스 등 영국 주요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또 왕실의 소식통을 인용해 "버킹엄 궁전에서는 연회나 만찬 같은 공식 행사만 여는 왕실 본부로 사용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찰스 3세는 왕자 시절부터 버킹엄 궁전을 탐탁치 않아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너무 크고 오래된데다 손볼 곳이 많아서 살기에 적합하지 않다는 겁니다.

실제 쥐가 나오고 석면이 검출되기도 했습니다.

현재 버킹엄 궁전은 난방과 배관, 전기 등 대대적인 공사를 진행중입니다.

약 3억 6900만 파운드, 우리 돈으로 6380억원이 들어가며 2027년에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현지에선 찰스 왕이 버킹엄 궁전에 들어가는 대신 일반에 개방할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박물관처럼 만들어 그 수익으로 왕실 유지 비용을 충당하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버킹엄 궁전이 군주제의 상징인만큼 국왕 마음대로 거처를 옮길 수 없다는 의견도 많습니다.

이 때문에 결국 찰스 국왕도 버킹엄 궁에 들어갈 거란 전망도 있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the royal family channel')
(영상디자인 : 유정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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