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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멘토] "전재국 유령회사, 비자금 연관성 못 찾으면…"

입력 2013-06-03 18:01 수정 2013-06-03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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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스 콘서트 오늘(3일)의 주요 내용입니다. 내일이면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백일을 맞습니다. 중앙일보가 전국 성인 남녀 천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가장 잘한 일로 대북문제, 가장 못한 일로 인사 문제를 꼽았습니다. 자세히 알아봅니다.

오늘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남 전재국씨의 이름이 조세 피난처 명단에 올랐습니다. 아버지 전두환 대통령의 비자금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관심이 뜨겁습니다.

탈북 청소년 강제 북송 사건으로 우리 정부의 외교 능력이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북송 청소년들의 신변 안전이 국제적인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탈북자들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대책은 무엇인지 논의해보겠습니다.

유쾌, 상쾌, 통쾌한 뉴스 콘서트! 지금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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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를 날카롭게 분석해보는 시간입니다. 중앙일보 김진 논설위원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Q. 전두환 장남 조세피난처 의혹, 어떻게 보나?
- 많은 국민들이 놀라셨을 거다. 자세한 내용은 수사를 해봐야 알겠지만 그 전에 전직대통령의 아들로서 옳은 행동은 아니다. 전세계의 나라를 통틀어 한국처럼 대통령 마다 아들들이 문제되는 나라는 없을 것이다. 전재국씨는 시공사라는 출판회사를 운영하고 있는데 일년 매출이 2천억 정도 된다. 조세피난처에 탈세목적으로 페이퍼 컴퍼니를 많이 운영한다.

Q. 전두환 추징금 문제와 연관될 가능성은?
- 국내의 출판사가 왜 페이퍼컴퍼니를 뒀는지 의문이다. 출판사라서 종이회사를 뒀나 (웃음) 하지만 본인이 유일한 주주이며 등기이사고, 전두환 비자금이 한창 논란일때 세워졌다. 전두환의 둘째 아들이 차명계좌에 숨겨둔 비자금이 발견됐을 시점이다. 당시 전두환의 비자금을 추심하지 못했다. 적극적인 수사의지만 가지면추심할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노태우 전 대통령이 상당부분 심경변화로 내가 숨겨둔 비자금이 400억이 더 있다고 검찰에 신고했다. 2000억 정도 추징당한 상태이다. 그런데 그 400억이 사돈에게 맡겨둔 것으로 나타난다. 이후 대통령들이 친인척 비리로 계속 이어졌다. 박 대통령이 아들이 없는게 참 다행으로 여겨질 정도다.(웃음)

Q. 미납추징금 1672억원, 이번에는 해결될까?
- 중요한 건 수사를 통해 그것과 전두환 전 대통령 비자금과의 연결고리가 확인되야 한다는 것이다. 검찰에서 이번에 특별추적팀을 만들었다. 연결고리만 확인되면 사법절차는 신속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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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박근혜 대통령 취임 100일, 평가는?
- 어떤 조사에서는 지지율이 65%까지 나왔다. 역대 대통령과 비교하면 중간 정도이다. 김영삼 대통령때는 83%였다. IMF를 잘 극복한 김대중 대통령때는 6~70% 였다. 노무현 대통령이 40%였다. 이명박 대통령때 가장 최악의 지지율이었는데 그때 17%였다. 쇠고기 파동이 컸다.

Q. 역대 정권 100일과 비교, 평가는?

Q. 가장 잘 했다고 생각하는 분야는?
- 안보라고 생각한다. 박 대통령이 기품있는 리더십을 확인시켰다고 본다. 문희상 민주당 비대위원도 박 대통령의 기품을 이야기했다. 얼굴이 아름답고 패션이 세련됐다고 기품있다고 하지 않는다. 왜 박정희가 장녀 박근혜에게 제왕학을 가르쳤느냐에 대한 답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원칙있는 대북정책도 잘했다고 본다.

Q. 남북관계 경색시켰다는 지적, 입장은?
- 그건 동의하지 않는다. 대북문제의 일관성은 참 잘 한다고 본다. 개성공단에 대한 2번의 결정은 잘했다고 생각한다. 남한정부가 제안한 원칙을 준수하는 것을 내세웠다. 그런 점은 잘했다고 본다.

Q. 가장 못 했다고 생각하는 분야는?
- 인사분야를 잘 못했다고 국민들이 말한다. 꽉막힌 불통의 리더십이 문제다. 원칙이 너무 강조되다 보니 문제가 된 것 같다. 자신이 1:1로 가지고있는 상대방의 평가를 고수하고 수첩에 적힌 내용과 다르면 휘둘리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듯하다. 인사파동때마다 이야기했지만 자신이 1:1로 평가한 내용을 고집해서는 안된다. 박 대통령의 기획면접에만 통과하면 된다는 그런 사람들을 철저히 경계해야한다.

앵커]

오늘 오후에 윤창중 사태로 물러난 이남기 홍보수석 자리에 이정현 정무수석이 내정했다는 청와대 발표가 있었습니다.

이 소식, 기자 연결해서 듣고 다시 얘기 나누시죠. 조민진 기자. 내부에서 이정현 정무수석이 발탁됐는데 평가는 어떻습니까?

[기자]

예,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3주간 공석이었던 홍보수석 자리에 이정현 청와대 정무수석을 임명했습니다.

그동안 언론인 출신을 비롯해 외부인사 여러 명이 하마평에 올랐지만 결국 내부 인사를 수평이동 시킨 것입니다.

김행 청와대 대변인은 "홍보수석은 대통령과의 직접 소통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그 구분이 인사의 기준으로 작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수석은 전남 곡성 출신으로 박 대통령이 한나라당 당 대표 시절이던 2004년에 당 수석부대변인을 맡으면서 박 대통령의 대변인 역할을 해 왔습니다.

18대 새누리당 의원과 최고위원, 지난해 대선캠프 당시 공보단장, 등을 지냈는데요.

박 대통령이 2007년 대선 경선 패배 후 정치적 칩거 기간을 보낼 때도 '대변인격'이란 이름으로 언론과의 소통 창구 역할을 했습니다.

이 수석이 신임 홍보수석으로 이동하면서 정무수석은 현재 공석이 된 상황입니다.

윤창중 전 대변인의 후임도 아직 검토된 바가 없다는 게 청와대 측의 공식 입장입니다.

따라서 정무수석과 후임 대변인 인선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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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이정현, 새 홍보수석 내정…평가는?
- 불가피한 측면이 있었을 것으로 판단한다. 원래 이정현 수석이 잘 어울리는 자리는 홍보수석이이다. 정무수석이 서열로서는 위다. 그러나 지금 정치의 중심은 국회로 가 있다. 과거에는 정무수석은 왕수석으로 파워가 컸다. 그러나 지금 공천권은 국민참여경선으로 바뀌고, 이정현 수석은 전직 초선 비례대표 의원이다. 이 정도의 정치 무게로 여의도 파워에 통하지 않을 것이다. 지금 박근혜정부의 왕수석은 홍보수석이 될 것이다. 이제는 민정수석의 힘도줄어들어서 기능적 역할에 불과하다. 홍보수석이야 말로 여지가 크고 정권의 향방에 영향을 줄것이다. 일단은 박 대통령 홍보수석은 우뇌는 박 대통령에게, 좌뇌는 여론주도층에 맞춰야한다. 이정현 우뇌는 철저히 박근혜 대통령에게 맞춰져 있다. 그래서 언론계에서는 '돌쇠'라는 별명도 이어줬다. 충성심도 높다. 문제는 좌뇌이다. 홍보수석은 여론 수석이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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