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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외국산 원전부품 고장으로 1710억 손실"

입력 2013-10-22 14:04

보증기간 고작 1년…손해배상 청구 한 번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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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증기간 고작 1년…손해배상 청구 한 번도 없어

최근 10년간 외국산 원전 부품이 고장을 일으켜 발생한 손실액이 171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수력원자력이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홍일표 새누리당 의원에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3년 1월부터 2013년 9월까지 외국산 원전 부품이 고장을 일으켜 원전이 멈춘 것은 총 53건에 달했다.

고장 정지 시간은 4704시간40분이며, 이에 따른 경제적 손실은 171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한수원은 짧은 수입 부품 보증 기간 때문에 해당 부품 업체에 단 한 번도 손해배상을 청구하지 않았다. 한수원은 해외 업체의 수입 부품 보증 기간을 운송 후 1년으로 적용하고 있다.

홍 의원은 "원전 부품 계약에서 하자 보증 조건을 1년으로 설정한 것은 잘못된 일"이라며 "고장을 낸 수입 부품의 국산화율도 20% 수준에 그친다. 한수원은 연구·개발(R&D) 비용을 도대체 어떻게 쓰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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