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홍원 총리 후보자, 검찰총장·법무장관은 못 되고 국무총리를 하시겠네요. 김장수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박흥렬 경호실장 내정자는 육군사관학교 1년 선후배 사이입니다. 새 정부에서 중책을 맡게 된 이 두 사람의 인연도 각별하다고 하는데요.
강신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오늘(8일) 나란히 국가안보실장과 경호실장으로 내정된 김장수 전 국방부 장관과 박흥렬 전 육군참모총장.
[김장수/국가안보실장 내정자 : 책임이 막중하죠.]
[박흥렬/대통령 경호실장 내정자 : 마지막 봉사로 알고 충심을 다해서 근무를 하겠다는게….]
두 사람의 첫 만남은 4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1971년, 한 살 많은 김 내정자가 졸업 후 GOP 부대로 발령이 났고, 이듬해 박 내정자도 이곳이 첫 근무지가 되면서 연을 맺었습니다.
김 내정자가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5년 육군참모총장이었을 때, 박 내정자는 육군참모차장, 김 전 장관이 이듬해 국방부 장관이 되자 참모 총장자리를 이어 받습니다.
그야말로 각별한 사이.
[박흥렬/대통령 경호실장 내정자 : 아마 선배로서 후배를 잘 보셨기 때문에 나를 차장으로 데려가 쓰지 않았을까. 남들이 환상의 콤비라고 그랬지.]
새 정부에서 각각 안보와 경호를 맡은 두사람이 어떤 찰떡궁합을 선보일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