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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으로는 웃지만…친소관계 여실히 보여준 G20 정상들

입력 2013-09-06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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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G20 같은 다자간 외교 무대에선 정상회의 틈틈이 어떤 나라들이 양자회담을 여느냐도 중요한 관전 포인트입니다. 각 나라 간 친소관계를 고스란히 보여주는데요, 이번에는 어땠을까요?

남궁욱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주요 20개국 정상들, 다 같이 모여 환하게 웃지만, 이 안에서도 친소관계는 뚜렷합니다.

당장 박근혜 대통령은 아베 일본 총리의 양자회담 제안을 결국 외면했습니다.

청와대는 "두 정상이 잠시 인사를 나눴다"고만 밝혔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아베 총리와는 5분 정도 인사만 나누고 말았습니다.

그러자 일본은 미국과 러시아 정상을 불러냈습니다.

특히 미국과의 회담에서 "시리아 문제에 적극 협력하겠다"면서 미국의 가려운 데를 북북 긁었습니다.

그런데 바로 이 시리아 문제, 미국과 러시아 정상이 양자회담을 취소해버리는 데는 이유가 됐습니다.

외신들은 웃는 장면조차 '호적수 인증'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미국과 러시아가 이처럼 서먹해진 사이에 시진핑 주석은 푸틴 대통령과 마주앉았습니다.

첫 회담인데, 양국 숙원사업인 가스 수출 협정에 사인까지 했습니다.

그럼 박근혜 대통령의 양자회담 성적은 어떨까, 박 대통령은 주로 유럽 국가들과 소통했습니다.

특히 메르켈 총리와는 의원 시절부터 이번까지 네 번째 만남을 이어가며 각별한 우애를 과시했습니다.

겉으론 모두 웃지만 속으론 친소관계를 명확하게 따지는 다자간 외교무대. 이번 G20을 통해서도 누가 친구인고, 누가 앙숙인지 다시 한 번 뚜렷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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