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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줄기 약해졌지만 높은 파도…선체 수색 닷새째 중단

입력 2014-08-03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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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진도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태풍은 소멸됐지만 진도와 세월호 작업에는 많은 영향을 줬습니다. 사고 수색 작업은 닷새째 중단됐고, 추모객들의 발길도 크게 줄었다고 합니다. 진도 팽목항 연결해 현장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관 기자, 여전히 바람이 부는 것 같군요? 그 곳 기상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이곳 팽목항과 주변 진도 지역은 오늘 오후까지 발효됐던 태풍주의보가 해제되면서 지금은 보시는 것처럼 비바람이 약한 모습입니다.

어제와 오늘 140mm의 집중적인 폭우가 쏟아졌는데요. 오늘 저녁 이후에 1~5mm로 적은 양의 비만 예보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사고 해역을 비롯한 바다 쪽 상황은 좀 다릅니다.

풍랑주의보가 여전히 발효 중인 가운데 파도 역시 2~4m로 아직 높게 일고 있습니다.

제가 서 있는 팽목항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노란 리본이 매달린 방파제는 저희 취재진이 잠시 방송을 위해 올라와 있을 뿐 일반인들의 출입은 안전사고를 이유로 모두 통제되어 있습니다.

평소 같으면 주말에 수십명 이상의 추모객들이 팽목항을 찾을텐데 어제와 오늘은 다소 줄어든 모습입니다.

[앵커]

당장 내일부터 소조기라고 들었는데, 수색은 계속 못하는 상황이죠?

[기자]

네, 오늘이 중조기 마지막 날이고 내일부터는 소조기 첫 날입니다. 소조기는 가장 물살이 약한 기간이죠, 하지만 수색이 재개되기까지는 최소 2~3일 이상 걸릴 듯 합니다.

이번 태풍 나크리 때문에 사고 해역에 있었던 바지선 두 척을 목포항으로 피항시킨채로 닷새째 흘러가고 있는데요.

이 바지선들을 당장 내일부터 기상 상황이 좋아진다고 하더라도 사고해역으로 옮기는 데에는 최소 한나절 이상 걸리기 때문에 본격적인 수색작업이 이뤄지기 전까지는 시간이 걸린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지난달 18일, 실종자 이모씨를 발견한 이후 보름 넘게 추가로 실종자 수습 소식이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가족들의 기다림은 계속 되는 가운데 하루빨리 수색 작업이 재개되기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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