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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부인이 있었다" 충격…공개된 고문서 들여다보니

입력 2012-09-19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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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예수가 결혼해 자녀까지 낳았다는 얘기, 들어보셨습니까. 그간 영화나 문학작품에 종종 등장해 논란을 빚었는데요. 이번에 '예수에게 아내가 있었다'는 내용의 고대 문서가 처음으로 공개돼 큰 파장을 일으킬 전망입니다.

김진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4세기쯤 고대 이집트 콥트어로 기록된 문서 조각입니다.

"예수가 그들에게 말하기를 '나의 아내'…" "그녀는 나의 제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마리아는 그럴 만하다" 라고 적혀있습니다.

초기 기독교 연구 분야에서 세계 최고 권위를 지닌 캐런 킹 하버드대 신학대학원 교수가 해독해 공개했는데요.

예수가 '아내'를 언급한 내용의 문서가 드러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동안 예수가 결혼했다는 주장은 끊임없이 제기돼왔습니다.

예수가 아내를 뒀고 그녀를 제자로 삼았다는 얘기가 각종 성경 외경과 소설 등에 등장한 겁니다.

특히 영화로도 제작된 베스트셀러 소설 '다빈치 코드'는 예수가 막달라 마리아와 결혼해 아이까지 뒀다는 내용을 담아 많은 기독교인들의 분노를 샀습니다.

민감한 사안인 만큼 이번에 문서를 공개한 킹 교수도 조심스런 입장을 보였습니다.

[캐런 L 킹/하버드대 신학대학원 교수 : 이 문서가 역사적으로 예수에게 아내가 있었다는 걸 증명하는 건 아닙니다.]

최근 가톨릭계에서 여성 사제를 허용해야 한다는 변화의 목소리가 높아진 가운데 이번 문서를 계기로 '예수 결혼'설과 '여성 제자'설이 다시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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