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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근마저 녹였다…평균 16만대 달리는 고속도로가 '폭삭'

입력 2023-06-12 20:26 수정 2023-06-12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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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필라델피아 인근에서 고속도로 아랫길에 있던 유조차가 불이 나면서 고속도로 상판이 무너져 버렸습니다.  미국 동부에서 하루 16만대가 다니던 주요 도로인데 복구에만 몇 달이 걸릴 전망입니다.

워싱턴 김필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전쟁이라도 난 것처럼 시커먼 연기가 하늘 높이 솟구칩니다.

그 사이를 위태롭게 지나가는 자동차들 옆으로는 거센 화염도 보입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이들이 지나간 고속도로의 상판 하나가 완전히 무너져 내렸습니다.

사고가 난 곳은 미국 동부 필라델피아 인근의 고속도로 I-95입니다.

교차로 아래 있던 대형 유조차에서 시작된 불이 기름에 옮겨붙으면서 고속도로를 불판처럼 달궜습니다.

철근마저 녹이며 결국 상판이 내려앉은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 파악된 사상자는 없지만 무너진 잔해 속에 차 한대가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곳 워싱턴을 비롯해, 뉴욕과 보스턴 등 주요도시를 모두 지나는 고속도로의 허리가 꺾이면서 한동안 동부 지역 일대의 혼란이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이 고속도로 구간을 지나는 차량수는 하루 평균 16만 대가 넘습니다.

주정부와 연방정부가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지만, 워낙 큰 사고라 당장 복구를 기대하긴 힘들 전망입니다.

[조시 샤피로/미국 펜실베이니아주지사 : 앞으로 복구에 몇 달 정도 걸릴 것으로 봅니다. 이 과정을 줄여 신속히 추진하기 위해 재난 선언도 할 계획입니다.]

(영상디자인 : 강한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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