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설 명절이면 떡국에 전에 맛있는 음식이 많아서 신나지만 살찔 걱정때문에 사실 부담스럽기도 하죠. 맛있다고 너무 많이 먹으면, '칼로리 폭탄'을 맞을 수 있습니다.
오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차례 음식을 정성껏 준비하고 푸짐하게 쌓아 올립니다.
대부분 칼로리와 콜레스테롤이 높은 음식들입니다.
[김현주/서울 가락동 : 주부들은 만들면서 맛보면서 먹게되고 또 상차리면서 먹게되고 집에 오면 체중계부터 보죠.]
밥 한 공기 열량이 300칼로리 정도 되는데요.
동태전 4개만 먹어도 밥 한공기 칼로리를 훌쩍 넘습니다.
고기 완자전 4개, 녹두빈대떡 2장도 밥 한공기와 맞먹습니다.
식사 후에 마시는 이 식혜 한 잔도 피자 한 조각 칼로리와 비슷합니다.
떡국은 밥 한 공기보다 칼로리가 높고 갈비찜과 조기, 나물과 잡채의 열량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여성이 점심으로 떡국과 갈비찜을 먹고 나물에 전 몇개, 입가심으로 식혜를 한잔 마시면 하루 권장 섭취량을 한 끼에 먹는 셈입니다.
전문가들은 한끼 식사로 칼로리를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면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성은주/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특히 당뇨가 있거나 고지혈증이 있거나
혈압이 높으신 분들은 과식으로 인해서 혈당이 올라갈 수 있고 덜 움직이게 되기 때문에 혈압도 올라갈 수 있습니다.]
과식을 하면 위장에 무리가 가서 속이 더부룩하고 수면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먹는 음식의 칼로리를 확인하고 틈틈이 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