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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1위 서울우유 600원 오를듯, "빵·라떼 줄줄이"…야쿠르트도 인상

입력 2022-08-18 14:17 수정 2022-08-18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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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진열대에 놓인 서울우유 〈사진=연합뉴스〉대형마트 진열대에 놓인 서울우유 〈사진=연합뉴스〉
우유업계 1위 서울우유가 원유가격을 리터당 58원 올리기로 했습니다.

낙농가에 주는 '목장경영 안정자금'을 한 달에 30억원 규모로 지원하기로 했기 때문인데요.

통상 원유가격 오름폭의 10배 정도 소비자가격이 오르는 만큼, 원유가격 인상으로 흰 우유 1L 소비자가격은 500~600원가량 인상될 수 있습니다.

우유 가격이 오르면 우유를 원재료로 쓰는 빵과 아이스크림, 라떼 등 커피 가격에도 줄줄이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서울우유는 급등한 사료 가격 부담을 덜기 위한 지원금이라며 아직까지 우유 소매가격 인상은 정해진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다른 우유 회사들은 낙농가와 우윳값을 놓고 줄다리기하는 상황에서 서울우유가 독자적 행보로 소비자 부담을 키우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정부가 우유 가격 안정 등을 위해 '차등가격제' 추진하는데 서울우유가 인상 결정을 내렸기 때문입니다. 차등 가격제는 원유를 용도별로 '마시는 우유'와 '가공유'로 나눈 뒤에 지금은 L당 1100원인 것을 가공유만 800원으로 낮추는 내용입니다.

다음 달 1일부터 야쿠르트 제품 가격도 오릅니다. 야쿠르트 라이트는 200원에서 220원으로, 쿠퍼스 프리미엄은 2500원에서 2700원으로 인상합니다. hy는 원부자재와 함께 물류비, 인건비가 올라 제조 원가 부담이 늘었다며 일부 제품에 한해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장 물가를 잡는 데 주력하는 정부로서는 먹거리 줄인상 예고로 난감한 상황이 됐습니다. 정부는 오늘(18일) 용도별 차등가격제를 자발적으로 도입하는 농가와 유업체에 정책적 지원을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원유 가격을 기습 인상한 서울우유에 대해 '아쉽다' 라면서도 정부가 추진하는 용도별 차등가격제를 서울우유에 강제 적용하지는 않겠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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