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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위기 진정 기미…코스피 1,900 넘어서나

입력 2012-08-07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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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재정위기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면서 코스피가 재상승 곡선을 그릴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코스피는 유럽 위기 등의 영향으로 지난 5월15일 1,900 밑으로 떨어진 후 지난 6월20일 한 차례(1,904.12)만 1,900선을 넘어섰을 뿐 좀처럼 상승세를 타지 못했다.

◇ 유럽위기 진정 기대감 확산‥미국 고용지표도 개선 = 전 세계 경제의 발목을 잡았던 유럽 재정위기가 최악의 상황으로는 치닫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하고 있다.

그리스 정부가 국제통화기금(IMF), 유럽연합(EU), 유럽중앙은행(ECB) 등 이른바 '트로이카'와 합의한 재정 지출 감축안을 놓고 그리스 내부에서 합의작업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리스의 안토니스 사마라스 총리는 연금 축소와 공기업 매각 등을 뼈대로 2013~2014년 2년간 모두 115억 유로 규모의 정부 지출을 줄이기로 하고 소수당 지도자들과 연쇄 회동키로 했다.

최소한 그리스 정부가 트로이카와 합의한 재정 지출 감축안을 제출하는 오는 9월까지는 그리스에 대한 불안감을 덜게 됐다.

또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ECB의 스페인과 이탈리아 채권 매입 방안에 대한 지지의사를 밝히면서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국채 금리도 하락했다.

LIG투자증권 김유겸 연구원은 "독일 총리의 ECB 국채매입 지지 등으로 유럽 위기가 진정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미국의 고용지표도 개선되면서 경기 선순환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미국의 7월 비농업 부분 고용은 예상치(10만명)를 크게 웃도는 16만3천명이 늘어났다. 하지만 미국의 7월 실업률은 8.3%로 여전히 연방준비제도의 목표치인 7%를 크게 웃돌았다.

◇ 코스피 1,950 내외 반등 전망 = 지리멸렬하게 이어져 오던 유럽 재정위기에 해결 기미가 보임에 따라 국내 증시 역시 상승세를 회복해 박스권을 돌파할 수 있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7일 코스피는 오전 11시40분 현재 전날보다 4.40포인트(0.23%) 오른 1,890.28을 나타냈다.

전일 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37.20포인트 껑충 뛰어오르며 3일 만에 반등했고 이날은 경계심리로 강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평균 10포인트 가량 떨어지던 것에 비하면 안정된 모습이다.

최근 3개월간 코스피는 1,700 중후반과 1,900 초반 사이에서 갇혀 있는 모습이었지만 변동 폭은 종가 기준으로 최고 62포인트를 넘는 등 부침이 심했다.

삼성증권 조태훈 연구원은 "유럽 재정 위기 봉합을 위한 대응책이 가시화되고 글로벌 공조를 통한 부양책이 나옴에 따라 코스피가 1,950 내외로 반등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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