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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철도노조 단체 복귀' 마찰…217명 복귀 못해

입력 2014-01-02 21:40

코레일 "단체 복귀 땐 개인의사 확인 못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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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단체 복귀 땐 개인의사 확인 못 해"

[앵커]

오랜 파업을 풀고 철도 노조가 현장에 돌아가기로 했지만, 아직도 복귀를 못한 노조원들도 있다고 합니다. 일부 사업장에서 단체로 복귀하느냐, 개별적으로 복귀하느냐를 두고 마찰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노총 지도부는 오늘(2일)부터 단식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현장 연결해 자세한 내용을 들어보겠습니다.

한윤지 기자! 노조원들이 아직 복귀를 못했다는 건 어떤 상황인가요?

[기자]

네, 일부 사업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인데요, 철도노조가 지난달 파업을 철회하면서 단체로 복귀신청서를 냈는데, 몇몇 사업장에서 단체로 낸 건 받아들이지 않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일대일 면담을 거친 뒤에 개별적으로 신청하란 겁니다.

[앵커]

복귀하지 못한 곳이 많나요?

[기자]

저희가 취재해본 결과, 사업장 3곳에서 217명이 여전히 복귀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앵커]

오늘 이것 때문에 일부 사업장에서 코레일을 항의 방문하기도 했다면서요?

[기자]

네, 맞습니다. 오늘 오전 서울전기지부 노조원 10여 명이 복귀 신청서를 받아달라며 코레일 본부를 항의방문했는데요, 코레일 측에서는 미리 알고 정문을 걸어 잠그면서 한 때 고성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잠깐 당시 영상 보시겠습니다.

[다 제출했거든요. 그러니까 이런이야기를 당사자자들과 이야기를 해야죠, 엉뚱한 보고 받지말고.]

[앵커]

네, 문 하나를 두고 대치했군요. 그런데 사측은 왜 복귀신청서를 받지 않는건가요?

[기자]

네, 사측은 일단 단체로 복귀신청서를 내면 개인의 복귀 의사를 확인할 수 없다는 겁니다. 또 복귀를 언제했느냐에 따라 징계 수위가 달라진다는 이유도 들었습니다.

코레일 측은 지금이라도 개인적으로 복귀를 신청하면 얼마든지 받아주겠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쉽게 풀릴 상황은 아니겠군요. 민주노총 이야기를 잠깐 하겠습니다. 오늘 단식농성에 들어갔지요?

[기자]

네, 민주노총 지도위원 10여 명이 오늘부터 단식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철도 민영화 등에 반대하며 2차 총파업도 그대로 진행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에 맞서 국토교통부도 오늘 수서발 KTX 면허는 취소되지 않을 거라며 강행 의지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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