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 카페에서 서로 말다툼하던 손님들이 음료를 던지고 나갔다가 돌아와서는 치운 음료를 다시 달라고 하는 모습이 화면에 잡혔습니다. 자영업자들은 참을 수밖에 없다고 했습니다.
이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중년 남녀 일행이 대화하는 자리.
남성 한 명이 일어나 뭔가 얘기합니다.
손에 든 음료를 한번 마시는 듯하더니 그대로 옆 사람 다리에 집어 던집니다.
음료는 주변으로 튀고 바닥에 흘렀습니다.
[카페 주인 : 욕하는 소리가 한 1분 이상 지속되다가 갑자기 우당탕탕 소리가 나면서…]
이 남성, 바닥에 떨어진 컵을 발로 찬 뒤 나가버립니다.
옆 일행, 음료를 치우려는 듯 화장지를 가득 가져오더니 자기 휴대 전화만 닦습니다.
그러곤 모두 사라집니다.
뒷 모습을 가게 주인은 한참 바라봅니다.
[카페 주인 : 한 30~40분을 닦았어요. 테이블하고 의자 위랑 여기가 다 튄 거예요.]
1시간 쯤 지난 뒤 일행 가운데 한 명이 다시 찾아왔습니다.
먹던 음료를 어디 뒀냐고 묻습니다.
이미 치웠다고 하자 남은 만큼 다시 만들어달라고 했습니다.
[카페 주인 : '새로 만들어주면 안 되겠냐' 하시는 거예요. 너무 억울하니까. 회의감도 느끼고 갑자기 화가 막 나기도 하고.]
결국 아무도 사과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