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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중국 방공구역 불인정"…시진핑, 입장 고수

입력 2013-12-05 07:46 수정 2013-12-05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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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이 어제(4일) 시진핑 중국 주석을 만나 중국의 방공식별구역을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시 주석도 기존 입장을 강조했지만, 양측 모두 대화 여지를 남겨뒀습니다.

박성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은 중국의 방공식별구역을 인정하지 않는다. 중국 측이 긴장 완화 조치를 취하길 기대한다"

어제 시진핑 주석을 만난 바이든 부통령이 이같이 말했다고 이번 중국 방문을 수행한 미국 고위 당국자가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시 주석은 중국의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고 이 당국자는 전했습니다.

AP통신은 시 주석과 바이든 부통령이 긴장 속에 이뤄진 대화에서 중국의 방공식별구역 문제를 놓고 논쟁을 벌였으며 회담 결과는 바이든 부통령이 바라던 것과 달랐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두 사람은 공개 발언에선 '신형 대국관계'를 언급하며 대화와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세계는 조용하지 않습니다. 세계 평화와 안정을 위해 양대 경제 대국이자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미국은 대화와 협력을 강화해야 합니다.]

[바이든/미국 부통령 : 시 주석은 진솔하고, 새로운 미-중 관계를 만드는 데 건설적입니다. 두 능력은 아주 긴요합니다.]

오늘 오후 2박 3일 일정으로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바이든 부통령이 동북아 현안에 대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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