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야말로 죽음의 조였다.
11일 방송된 JTBC '히든싱어2-왕중왕전'의 A조 1위는 임창정의 모창능력자 조현민으로 결정됐다.
이날 김연준, 장진호, 전철민과 함께 A조에 편성된 조현민은 임창정의 '소주 한 잔'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한 소절 한 소절마다 터져나온 환호성은 과연 압도적이었다. 그는 300명의 투표단 중 285표를 얻어 241표를 받은 전철민, 239표를 받은 장진호를 꺾고 생방송 진출권을 따냈다.
목소리는 물론이고, 옷 차림부터 느낌까지 임창정보다 더 임창정 같았다. '소주 한 잔' 뮤직비디오에 나온 임창정의 스타일로 차려입은 그의 목소리를 들은 임창정은 "정말 노래를 잘했다"며 흡족해 했고, 그 결과는 A조 1위로 이어졌다.
조현민의 노래를 들은 윤민수는 "임창정 컨디션 안 좋을 때 대신 나가도 될 것 같다"며 극찬했고 이세준은 한 발 더 나아가 "임창정 컨디션 좋을 때 대신 나가도 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조현민은 "(A조에서 탈락한) 세명을 대신해 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최다득표를 하겠다"며 우승 소감을 전했다.
'히든싱어2 왕중왕전' 두 번째 편은 18일 오후 11시에 방송되며, 25일에는 대망의 왕중왕전 파이널이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방송뉴스팀 김형준 기자 mediaboy@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