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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전투기 유로파이터 탈락…'F-15SE' 단독 후보

입력 2013-08-18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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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8조 3천억 원이 들어가는 우리 군의 차세대 전투기 사업에서 유로파이터가 제출한 입찰 서류에 문제가 생겨 사실상 탈락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보잉사의 F-15SE가 단독 후보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성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차세대 전투기 60대를 도입하는 FX 사업 최종 입찰에서 당초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던 유로파이터가 사실상 탈락했습니다.

[백윤형/방위사업청 대변인 : 협상 과정에서 상호 합의한 조건을 임의로 변경하여 이를 근거로 가격을 제시한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2년 넘게 끌어 온 이 사업은 지난주 금요일 입찰을 마감해 미국 보잉사의 F-15SE와 유럽 항공방위 우주산업의 유로파이터 타이푼의 양자 구도로 좁혀졌습니다.

양측 모두 우리 정부가 제시한 입찰 기준 예산인 8조 3천억원 이내로 가격을 써냈습니다.

그런데 방위사업청은 입찰서류 확인 결과 유로파이터 측이 가격을 낮추기 위해 임의로 계약 조항을 수정한 정황이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방사청 요구 사항은 단좌기 45대, 복좌기 15대였는데 유로파이터 측은 복좌기 6대만 써내고 한국에서 생산하겠다는 조건을 내세웠다는 겁니다.

이에 따라 유로파이터 입찰 서류가 부적격 처리되고 다음 달 중순 김관진 국방부 장관이 주재하는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 F-15SE가 단독 후보로 상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F-X 기종 선정의 최종 단계입니다.

하지만 유로파이터의 입찰 서류 하자 문제를 놓고 이견이 클 경우 사업이 원점에서 재검토되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유로파이터 측은 서류하자 결정에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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