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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하려고 농약 먹었는데 '옷 벗고 뛰어다녀', 대체 왜?

입력 2013-04-06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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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산둥(山東)성 자오위안(招遠)시에 사는 한 남성이 자살하려고 마신 농약이 가짜인데다 농약 속에 들어 있던 흥분제 성분으로 옷까지 벗어던지고 반 시간 넘게 야산에서 뛰어다니는 어이없는 사건이 발생했다.

4일 현지 언론 중국 치루완바오(齊魯晩報)는 신변을 비관해 자살하려고 가짜 농약을 마신 자오위안시 수거좡(蘇格庄)촌에 사는 장(姜)씨의 이 같은 사건을 전했다.

언론에 따르면 전날 오전 집에 있는 농약 한 병을 마신 장씨는 유언을 남기 위해 자오위안시 경찰국 110(중국 112) 신고센터에 전화를 걸었고, 이후 전화번호로 주소를 추적한 구조대는 장씨의 집에 도착했다.

구조 대원과 장씨의 가족들이 그를 병원에 이송하기 위해 구급차에 실으려 할 때 장씨는 갑자기 괴력을 내며 인근 야산으로 전력 질주하기 시작했다.

그를 찾기 위해 경찰과 가족, 이웃 주민까지 모두 나섰고, 결국 반 시간 만에 인근 야산에서 웃옷까지 벗어 던진 장씨를 찾을 수 있었다.

이때까지도 극도의 흥분 상태였던 장씨는 결국 8명에게 제압돼 응급차에 실려 병원에 갈 수 있었다.

이후 병원에서 위 세척를 받은 장씨는 아무 이상이 없는 것으로 진단받았고, 담당 의사는 장씨가 이 같은 흥분 반응을 보였던 것은 가짜 살충제 속의 흥분제 성분 때문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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