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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부자들이 요즘 눈독 들이는 건? '가구 재테크' 뜬다

입력 2012-05-05 20:15 수정 2013-11-25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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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혹시 가구 재테크라는 말 들어보셨습니까? 좀 생소한 단어죠. 중국에서는 홍목이라는 나무로 만든 가구가 새로운 재테크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합니다.

베이징에서 정용환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원목 1톤에 400만 위안, 우리 돈으로 7억원이 넘는 홍목으로 만든 중국 전통 고가구입니다.

홍목은 남중국해 섬 지방 또는 베트남,인도 등지에서 자라는 희귀종입니다.

가구용 홍목은 1㎝ 자라는데 50년 이상 걸리는 경우가 많아 공급량이 항상 달립니다.

특히 홍목의 일종인 남해황화리 목재는 수령이 500년은 돼야 가구로 쓸 수 있어 원목 1톤당 2000만위안, 35억원이나 됩니다.

홍목 가구는 못을 쓰지 않고 이렇게 나무에 홈을 파 조립하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제작합니다. 이음새가 매끄러워 가구의 예술적 가치를 더 높여준다고 합니다.

중국 명청 시대 전통 기법으로 만든 고급 고가구 세트는 수 억원대에 팔리는 게 예사입니다.

[홍목 전문가구점 매니저 : 30년 이상 경력의 공예사들이 수공으로 만들고, 원목 가격이 매년 오르기 때문에 재테크 차원에서 홍목 가구에 투자합니다.]

홍목 가구 세트는 고급주택·스포츠카·요트·전용기 등과 함께 요즘 중국의 재력가들이 부와 지위를 과시하는 10대 사치품에 꼽힙니다.

주머니가 두둑해진 중국 부자들이 새로운 재테크 수단에 몰리면서 고가구 시장도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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