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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머니클립] 덤인줄 알았더니 덤터기…값 더 올려받아

입력 2012-07-09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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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생활 밀착형 경제를 짚어보는 J 머니클립, 산업부 이지은 기자와 함께합니다. 먼저 이슈 클립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마트 가면 물건 살 때 하나 더 껴주는 원플러스원 행사, 많이 하는데 당연히 공짜로 더 받는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그런데 하나하나 가격을 따져보면 그렇지 않다고요.

[기자]

네. 싸긴 커녕 더 비싼 경우도 있습니다. 사은품 껴주는 경우도 마찬가지고요.

한 수입맥주의 경우 병 세개와 맥주잔까지 해서 11800원에 팔리고 있었는데 바로 옆을 보니 똑같은 이 맥주가 3480원.

세병이면 10440원인데 결국 소비자들이 공짜인 줄 알고 샀던 전용 잔은 1400원이었던 셈입니다. 이뿐 아닙니다. 화면 함께 보시죠.

대형마트의 우유 판매대를 보면 두 세개를 묶어 파는 상품에 손이 가죠.

그런데 자세히 보니 포장만 다를 뿐 같은 제품인데 가격은 300원 이상 차이가 납니다.

커피믹스의 경우도 100개를 사면 20개를 '더 준다'는 문구를 달아놓고도 가격은 슬그머니 올려받고 있습니다.

어지간히 꼼꼼히 보지 않으면 속기 십상입니다.

공짜 선심인 줄 알았던 소비자들은 속았다는 반응입니다.

하지만 규제할 방법은 마땅치가 않습니다.

'사은품' 내지는 '더 준다'는 이런 문구들이 꼭 공짜를 의미한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게 감독 당국의 판단입니다.

알아서 꼼꼼히 따질 수 밖에 없겠습니다.

[앵커]

다음은 포켓 클립입니다.

실손보험 자기부담금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요.

[기자]

네. 보험사에서 매년 보험료를 올릴 수 있는 한도가 현재 25%인데요. 10% 안팎으로 줄어들 전망입니다.

또 실손의료보험의 보장 범위도 현행 진료비의 90%에서 80% 안팎으로 낮추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이렇게 되면 대표적인 민영 의료보험이죠.

실손의료보험의 가입자 자기부담금, 그러니까 진료비 가운데 가입자가 내야 하는 돈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그러나 대신 상품 갱신 주기는기존의 3년에서 1년으로 짧아집니다.

갑자기 보험료가 확 올르는걸 차단할 수 있게 되죠.

[기자]

또 보험금이 나갈 확률, 그러니까 위험률이 오르는 폭을 최고 25%로 정한 한도를 10% 안팎으로 줄이는 방안도 같이 추진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 이래저래 소비자 부담이 낮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장바구니 클립, 시작하겠습니다.

며칠동안 비가 계속돼 습도가 높아져 집안 곳곳이 눅눅해져 불쾌감이 들 수 밖에 없는데요.

[기자]

네. 그동안은 에어콘이 여름철 습도를 낮추는 구실을 해왔는데, 요즘은 제습기를 따로 구입해 쓰는 가정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산업부 김소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20개월 된 아이를 둔 주부 김경란 씨는 장마철을 맞아 습도가 높아지자 에어컨 대신 제습기를 자주 사용하고 있습니다.

[김경란/서울시 진관동 : 에어컨 많이 클면 냉방병이 와서 아기가 걱정되고 제습기를 선풍기와 같이 트니까 꽤 쾌적합니다.]

실제로 에어컨을 주로 트는 거실의 습도는 65%를 넘는데 반해 제습기를 사용하는 아이방은 55% 정도로 적정 수준.

가전매장에서도 제습기는 가장 좋은 자리를 차지할 만큼 인기가 높습니다.

[윤영호/가전 양판점 판매원 : 아기 있는 분들이 많이 찾습니다. 습도가 낮아지면 체감온도가 떨어지고 옷이나 신발도 빨리 마르니까요.]

제습기 판매량은 2009년 4만대에 그쳤지만, 올해는 50만대로 크게 늘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제습기가 이처럼 인기를 끄는데는 에어콘 보다 구입가가 낮고 전기료 부담을 줄이면서도 습기 제거효과가 에어컨에 비해 좋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제습기 역시 에너지효율이 2등급 이하로 시간당 소비전력이 다소 높은 편이어서 구입에는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습니다.

[앵커]

롯데마트가 지난달 회원제 창고형 할인점 '빅마켓'을 열었는데 벌써 회원 수가 6만명을 돌파했다고요.

[기자]

네. 왜 이 이야기를 하냐면, 미국계 코스트코가 회원제 할인점은 거의 독주해다시피 했는데 빅마켓이 가세하면서 할인점 업체 간에 여러 품목의 가격들이 치열한 경쟁 속에 낮아지고 있다는겁니다. 반길만 하죠.

예를 들어 신라면 1박스 값을 비교해봤더니 빅마켓과 코스트코 10원 차이였습니다.

두 업체 모두 보름 전보다 3천원 가량씩 내린겁니다. 음료수, 과자 역시 10% 정도씩 내렸습니다.

사실 미국에서 시작된 이 회원제 창고형 할인점은 싸다는 것 말고는 장점이 거의 없습니다.

주차장, 휴게실 이런 편의시설이 거의 없었는데 한국형이 되면서 일반 마트처럼 네일샵, 약국, 식당 등 편의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기자]

어쨌든 치열한 경쟁, 소비자에겐 즐거운 소식이겠죠.

[앵커]

다음은 증시 클립입니다. 국내 증시, 이번주에도 박스권,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되는데요.

[기자]

네. 중국과 미국, 경기지표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2분기 실적 전망치도 하향 조정되는 추세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글로벌 정책 공조가 작동하기 시작했다는 점, 2분기를 바닥으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는 점은 지수 하락폭을 그나마 막는 작용을 하지 않을까 보입니다.

이번주 증시, 3가지 변수가 있는데요. 먼저 중국 경제지표가 이번주 말 발표됩니다.

국내총생산, GDP 증가율이 관건인데 중국 정부가 예측한 7.5%, 달성할 수 있을지 눈여겨 봐야 합니다.

다음으로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 결과도 주목됩니다.

회의에서 스페인에 대한 구제금융 조건 등이 구체화할 경우 시장이 안정을 찾겠지만 반대가 될 경우 요동을 칠 수도 있습니다.

전문가들의 예상은 그닥 긍정적인 편은 아닙니다.

[기자]

또 하나가 있다면 미국의 2분기 어닝 시즌인데요.

글로벌 경기둔화가 기업들에 얼마나 타격을 입혔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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