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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실망" 반응에 일본 화들짝…언론들은 융단 폭격

입력 2013-12-27 21:44 수정 2014-01-01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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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은 한국이나 중국의 반응보다는 미국의 냉담한 태도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합니다. 대부분 일본 언론도 아베 신조 총리를 강하게 비난하는 등 일본에서도 참배 후폭풍이 일고 있습니다.

서승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에 대해 미국 정부까지 강한 실망감을 표시하자, 일본이 다급해졌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외상은 어제(26일) 저녁 캐롤라인 케네디 주일미국대사에게 전화를 걸어 해명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캐롤라인 대사는 본국에 해명을 전하겠다고만 답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반성의 기미는 전혀 보이지 않은 채 미국을 잘 설득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 : 입을 다물고 그냥 넘어가기보다 이번 기회에 (미국에 대해) 확실히 설명해 오해를 풀었으면 좋겠습니다.]

우익 성향인 산케이를 제외한 일본의 모든 유력 신문들은 사설과 기사를 통해 아베 총리를 강력하게 비난했습니다.

아사히 신문은 "아베 총리가 말하는 평화는 지금까지 일본이 걸어온 평화국가와는 다른 것인가"라고 지적했고, 보수지인 요미우리 신문도 "A급 전범이 합사돼 있는 게 문제"라며 대체 추모시설 검토를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대체 시설은 신중하게 검토할 문제라며 소극적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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