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9일) 마지막이 될 것으로 보이는 국회 국정조사 7번째 청문회 소식도 전해드리겠습니다. 증인으로 채택된 이재만, 안봉근 전 청와대 비서관을 포함해서 우병우 전 민정수석, 조윤선 문체부 장관, 최경희 이화여대 총장과 김경숙 전 학장 모조리 출석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박사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금까지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청문회는 모두 6차례.
그러나 핵심증인인 이재만, 안봉근 전 청와대 비서관은 한번도 청문회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오늘 열리는 마지막 청문회에도 출석하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두사람은 청문회는 물론 탄핵심판의 증인 채택을 피하기 위해 사실상 행방이 사라진 상태입니다.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도 오늘 오후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습니다.
우 전 수석은 국회의 출석요구를 거부하다 결국 지난 5차 청문회에 나왔지만 모르쇠로 일관해 반발 여론을 샀습니다.
블랙리스트 작성과 관련해 위증 혐의를 받고 있는 조윤선 문체부 장관과 정유라 특혜 의혹 관련 최경희 이화여대 전 총장, 김경숙 전 학장 모두 출석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밖에도 세월호 7시간의 키를 쥐고 있는 조여옥 대위는 이미 미국으로 돌아갔다는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습니다.
이렇게 핵심 증인들이 대거 빠지면서 결국 진실을 밝힐 마지막 기회마저도 흐지부지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