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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거래자 노리는 북한…"해킹으로 외화벌이"

입력 2022-11-30 20:43 수정 2022-11-30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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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미사일 도발에 필요한 돈을 대기 위해서 가상 화폐를 훔치고 있다고, 한미 당국이 밝힌 바 있습니다. 실제로, 가상화폐를 거래해 본 사람들에게 돈을 더 벌게 해주겠다면서 피싱 메일을 보내서 정보를 빼돌리는 걸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정제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블록체인 기반의 데이팅앱 사업을 제안한 이메일입니다.

사용자가 마음에 드는 프로필을 열 때마다 상대방에게 토큰이 쌓이는데, 비슷한 다른 사업과 달리 수익이 크다고 홍보합나다.

자신을 "블록체인 업계 3년차 경력자"라고 소개합니다.

하지만 이건 북한이 보낸 걸로 추정되는 피싱 메일입니다.

암호화폐 채굴업체를 사칭해, '보상플랜'이란 파일을 첨부한 피싱 메일도 있습니다.

첨부파일을 열면 악성코드에 감염되고, 북한 해커는 개인정보 등을 빼갈 수 있게 됩니다.

대부분 가상화폐를 거래해봤거나 관련 분야 종사자들에게 전송됐습니다.

일반인보다 관심이 더 커, 오히려 쉽게 속을 수 있다는 겁니다.

[문종현/이스트시큐리티 이사 : 거래량이 많고 보유하고 있는 암호화폐나 가상자산이 많다라고 판단이 되면 그런 사람들한테 좀 더 집중적으로 공격을 많이…]

직접 암호화폐를 훔치는 시도도 늘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이달 들어 국내 암호화폐 거래자에 대해, 북한 소행으로 추정되는 공격이 여러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한미 정부는 북한이 사이버 불법 행위로 외화벌이를 하고있다고 보고, 이를 차단하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영익·송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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