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부산 영도는 선거 '열풍'…주민들은 '냉담'

입력 2013-04-11 09:02 수정 2013-04-11 09:0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부산 영도선거구는 11일 후보 3명이 모두 4.24 국회의원 재선거 출정식을 갖고 본격 선거전에 돌입했다.

이날 본격 개시된 선거운동은 후보들의 유세차량에서 울리는 확성기만 요란할뿐 주민들의 표정은 냉담한 편이다.

영도 재선거는 새누리당 김무성(61) 후보, 민주당 김비오(44) 후보, 통합진보당 민병렬(51) 후보 등이 3파전을 펼치고 있다.

새누리당 김무성 후보는 인물론과 역할론을 강조하면서 '나홀로 선거운동'으로 주민들과 공감대를 넓히는 조용한 선거전을 펼치고, 민주통합당 김비오 후보는 당지도부의 후원에가 영도출신 '지역일꾼'임을 강조하는가 하면 지난 4.11 총선 패배를 설욕하기 위해 출마한 통합민주당 민병렬 후보는 '준비된 후보'의 깃발을 들고 골목 민심을 훑는 등 3명의 후보가 저마다 특별한 선거전을 예고하고 있다.

공식 선거운동 첫날 이들 세 후보는 이른 새벽부터 어깨띠를 두르고 선거운동원들과 함께 등산객과 출근길 시민들과 악수를 나누며 지지를 호소하는 등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면서 본격적인 표밭 갈이를 하고 있다.

이번 4.24 재선거의 공식 선거운동 기간은 11일부터 선거일 하루전 23일까지 13일간 펼쳐진다.

◇새누리당 김무성 후보

김무성 새누리당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하는 11일 오전 7시부터 부산대교에서 운동원들과 유세차량을 동원한 출근길 인사로 첫 선거운동 신고식을 가졌다.

김 후보는 오전 10시30분부터 봉래동 인제병원 사거리에서 출정식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지난 6일 선대위 조직위를 출범한 김 후보는 이날 선대위의 주요 인사들과 함께 재선거 출마 인사와 첫 연설을 하고 이번 재선거의 필승을 다짐했다.

김 후보는 이날 태종대 상가 인사에 이어 하이마트·남항시장농협 등을 돌며 유세를 펼치고, 오후 4시에는 동삼동 주택시장 사거리에서 출정식을 겸한 유세전을 펼친다.

이어 청학시장에서 유세 한 뒤 오후 6시부터 7시30분까지 영도대교에서 퇴근길 인사를 펼치는 등 첫날부터 빡빡한 일정을 잡아 두고 있다.

◇ 민주통합당 김비오 후보

김비오 민주당 후보는 당 대선평가위 보고서로 어수선한 가운데 영도 선거전의 출정식 준비를 마무리하고 본격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김 후보는 오전 7시 영도대교 앞에서 출근인사 후 오전 9시30분 선대위와 함께 민주공원에 참배한다.

김 후보는 오후 2시영도 남항시장 농협앞에서 문희상 비대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출정식을 갖고 본격 선거운동에 나선다.

또 오후 6시부터는 봉래동로터리에서 퇴근 인사를 할 계획이다.

김 후보는 대선 평가와 관련 당 지도부에 대해 "당력을 집중시켜도 모자랄 판에 우리끼리 총을 겨누는 상황이 우려된다"며 "더 이상 소모적인 논쟁을 멈추고, 모두의 승리를 위해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김 후보는 "영도 출신인 문 전 후보의 지원을 받을 경우 새누리당 김무성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를 크게 좁힐 수 있을 것"이라며 "문재인 의원과 조경태 의원과 더불어 모든 힘을 합쳐 정면돌파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러나 문재인 의원이 대선 '책임론'의 중심에 서면서 거취 문제까지 불거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4·24 재보선 지원에 적극 나설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통합진보당 민병렬 후보

민병렬 후보는 본선거운동 첫날인 11일 새벽 6시 봉래로터리에서 출근길 인사를 시작으로 세 후보중 맨 먼저 본격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민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 봉래시장 하이마트 앞에서 출정식을 갖고 "영도를 망친 새누리당 21년 심판하고, 영도의 새로운 희망을 만들겠다"며 포부를 밝히고 영도 주민들의 관심과 지지를 받아 이번 선거전 승리를 다짐한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영도 하리 풍어제 행사장을 방문,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오후에는 청학2동과 동삼3동에 들린 후 재활용선별장을 찾아 근로자들을 만난다.

이어 자갈마당에서 열리는 해병대전우회 월례회에 참석하고 오후 7시30분부터 하이마트 앞에서 저녁퇴근 인사를 하는 등 표밭 갈이에 나설 계획이다.

민 후보는 출정식에 앞서 "영도의 정치세력을 바꿔야 영도의 희망을 만들어갈 수 있다"고 강조하고 "영도를 바꿔야한다는 주민들의 뜨거운 열망을 모아 해양수산·관광레저 분야를 성장동력으로 발전시켜 영도의 새로운 희망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 선거운동 어떻게 하나

이번 4.24 재선거의 공식 선거운동 기간은 11일부터 선거일 하루전 23일까지 13일간 펼쳐진다.

선거운동기간 중에는 후보자와 그 배우자, 선거사무장과 선거사무원, 회계책임자는 어깨띠나 표찰, 소품을 붙이거나 지니고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후보자는 선거벽보와 선거공보를 작성할 수 있고, 동마다 홍보에 필요한 현수막 1매를 거리에 게시할 수 있다.

전화나 인터넷을 이용하여 선거운동을 할 수 있고 후보자의 자원봉사자로서 선거운동에 참여할 수 있다.

만 19세이하의 미성년자와 선거권이 없는 사람, 공무원, 언론인, 향토예비군 중대장급 이상 간부, 통·리·반장, 주민자치위원, 각종 조합의 임직원 등은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사람이라도 공직선거법에서 정한 선거사무관계자를 제외하고는 선거운동의 대가로 수당과 실비를 받을 수 없고 어깨띠나 표찰, 소품을 활용한 선거운동은 할 수 없다.

선거법 문의 등 선거에 관하여 궁금한 사항은 선관위 대표 전화번호인 1390으로 전화하거나, 공식 트위터(nec1390)에 접속하여 안내받을 수 있다.

이 밖에도 모바일 웹 '선거길잡이(m.1390.go.kr)'와 모바일 앱 '선거법령', 선거법령정보시스템(http://law.nec.go.kr)등을 통해 선거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뉴시스)

관련기사

4·24 재보궐 공식선거운동 '돌입'…각 지역별 판세는? 안철수 "민주당 반성·성찰 이제 그 분들 몫" 민주당 대선평가보고서 논란, 노원병에 '불똥' '노원병' 허준영·안철수, 여론조사 결과에 시각차 안행부, 4·24 재보선 선거인수 73만4915명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