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남성 흉기에 찔려 여성 업주와 손님 숨져
경찰, CCTV와 휴대전화 등 통해 범행동기 추적
[앵커]
어젯밤(1일) 경기도 군포에서 50대 남성이 미리 준비한 흉기로 평소 알고 지내던 50대 여성 점주와 60대 남성 손님을 살해했습니다. 가해자는 범행 뒤 자신에게 해를 가해 현재 의식이 없는 상태입니다.
첫 소식 조소희 기자입니다.
[기자]
까만 모자를 눌러 쓴 남성이 빠른 걸음으로 주점으로 들어갑니다.
10분 뒤, 주점을 뛰쳐 나온 종업원이 황급히 옆 가게로 갑니다.
이 직원 마치 넋이 나간 듯 서성이며 경찰만 기다립니다.
출동한 경찰이 주점에 들어갔지만 잠시 뒤 흉기에 찔린 주점 업주가 들것에 실려 나옵니다.
어젯밤 아홉시 쯤 경기도 군포시 한 주점에서 50대 남성의 흉기에 찔려 50대 여성 업주와 60대 남성 손님 1명이 숨졌습니다.
[이복기/인근 상점 사장 : 어떤 여성 분이 굉장히 놀란 모습으로 뛰쳐 나와서 매장으로 들어왔어요. 흉기 난동이 있어서 그렇다고 다급한 목소리로…]
주점에서 일하던 종업원은 남성이 흉기를 꺼내자마자 도망쳐나와 인근 가게에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가해자인 50대 남성은 미리 준비한 흉기 두 자루를 들고 주점에 들어 갔습니다.
업주를 살해한 뒤엔 스스로 자해한 것으로 파악 됐습니다.
이 남성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지금까지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숨진 주점 업주는 지난 3월 다방을 사들여 내부를 바꾼 뒤 주점으로 운영해왔습니다.
어제 오전까지도 해당 건물에 사는 건물주와 연락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건물주 : 어떻게 이런 일이 있어. 어제 오전에 집세를 보냈더라고. 나한테. 사람도 좋아요. 젊고…]
경찰은 50대 남성 A씨를 살해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주점 내부 cctv와 현장에서 확보한 가해자 핸드폰 등을 분석하며 정확한 범행 동기를 추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