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이 이상민 행정안전부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발의했습니다. 하지만 대통령실은 해임안이 국회를 통과하더라도 곧바로 거부할 방침입니다. 그러면 민주당은 탄핵소추안을 발의하겠다는 입장인데, 국민의힘은 그렇다면 국정조사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고석승 기자입니다.
[기자]
이상민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과 탄핵소추안을 놓고 고심을 거듭하던 민주당이 결국 해임건의안을 택했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민주당은 오늘 헌법이 부여한 국회 권한으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해임건의안을 발의하고 이번 주에 열리는 본회의에서 처리하겠습니다.]
하지만 해임안이 통과되더라도 대통령실은 곧바로 거부할 방침입니다.
그럴 경우 민주당은 탄핵소추안을 발의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내주 중반에는 탄핵소추안을 발의해서 이번 정기국회 내에 반드시 가결시켜 이상민 장관의 문책을 매듭 짓겠습니다.]
국민의힘은 해임건의안이 통과되면 국정조사에 불참하겠단 입장입니다.
[장동혁/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오늘로써 민주당은 협치와 민생을 땅에 묻었습니다.]
나아가 내년도 예산안 처리도 불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 만약에 해임건의안을 강행한다면 예산안 처리는 물 건너가고 극심한 정쟁에 빠지는 것이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내일(1일) 해임건의안 상정 등을 놓고 여야 원내대표와 최종 조율에 나설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