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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사흘 만에 또…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2발 발사

입력 2022-09-29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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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어제(28일) 오후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두 발을 쐈습니다. 지난 25일, 월요일에 이어 사흘 만인데요. 동해상에서는 지금 한국과 미국이 연합훈련을 진행하고 있지요. 또 오늘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방한을 하는 날인데, 이런 일정들을 겨냥한 무력시위로 분석됩니다.

첫 소식, 이주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 오후 6시 10분에서 20분까지 북한이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사일 2발을 발사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쏜 미사일이 30여㎞ 높이로 360㎞ 정도 비행했고, 속도는 음속의 6배인 마하 6으로 탐지됐다" 고 밝혔습니다.

고도 30㎞는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드의 최저 요격고도 50㎞보다 낮아 대응이 쉽지 않은 높이입니다.

이동식 발사대에서 쏜 것으로 파악되고, 함경북도 소재 무인도 '알섬'을 겨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은 올해 탄도미사일을 18번, 순항미사일을 2번 발사했습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로는 6번째 미사일 발사입니다.

지난 25일, 석 달여 만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도발을 재개한 뒤, 다시 미사일을 발사하는 데 사흘밖에 안 걸렸습니다.

현재 동해에서는 핵추진 항모인 로널드 레이건함이 참여한 한·미 연합 해상훈련이 진행 중입니다.

그동안 북한이 연합훈련 전이나 종료 후에 미사일을 발사해온 것과 비교하면 이례적입니다.

군은 미국이 항모를 동원하더라도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는 점을 과시하고, 오늘 방한 예정인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에 대한 반발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합참은 감시와 경계를 강화하고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미 해군은 내일 일본의 해상자위대와 함께 북한의 잠수함 활동을 견제하기 위한 연합 훈련을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디자인 : 허성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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