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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신 "억울하다"는 유상원…"작년 9월부터 미행 상황 등 보고받아"

입력 2023-04-13 20:47 수정 2023-04-13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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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남 납치·살해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부부가 오늘(13일)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오늘 남편은 계속 억울하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이 부부가 피해자를 미행하고, 또 주사기를 준비하는 과정 등 계속 보고를 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윤정주 기자입니다.

[기자]

옷과 양손으로 얼굴을 가린 유상원, 황은희 부부가 경찰서를 나섭니다.

[유상원/강남 납치·살해 피의자 : {이경우 씨가 범행 먼저 제안한 것 맞습니까?} 억울합니다. {이경우 씨에게 7천만원 건넨 것 맞습니까?} 억울합니다…너무 억울합니다.]

부부는 경찰 조사에서도 혐의를 부인하며 "살해를 지시한 적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부부가 이경우에게 처음 범행 계획을 들은 지난해 9월부터 대포폰으로 통화하며 준비 사항을 보고 받고 직접 만나 범행을 모의한 걸로 판단했습니다.

특히 피해자를 미행하거나, 범행에 필요한 주사기 등 준비물을 확보하는 과정 모두 부부가 보고받았던 정황도 포착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경우 일당이 지난달 29일 밤, 서둘러 범행에 나선 배경에도 부부가 연관된 걸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9월 부부에게 7천만원을 송금 받은 뒤 6개월 넘도록 진척이 없자 이경우가 부부로부터 심리적 압박을 받았단 겁니다.

피해자의 직접적인 사망 원인은 마취제 과다 투여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이경우의 아내가 범행에 사용될 걸 알면서도 주사기와 약물을 전달했다고 보고 강도살인 방조 등의 혐의로 함께 검찰에 넘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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