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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안철수 "김영우 해촉, 제대로 된 선거운동 펼치라는 뜻"

입력 2023-02-02 20:32 수정 2023-02-02 22:38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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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뉴스룸'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인터뷰의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뉴스룸 / 진행 : 박성태


[앵커]

지난번에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을 화상으로 인터뷰했었는데요. 오늘(2일)은 안철수 의원을 화상으로 연결해, 김영우 전 의원 해촉 건을 포함해 몇 가지 궁금한 사항을 물어보겠습니다.

안철수 의원님, 나와 계시죠?

[안철수/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네, 안녕하십니까?]

[앵커]

안녕하십니까? 일단 바로 이것부터 여쭤볼게요. 김영우 전 의원, 안철수 후보 캠프의 선대위원장이잖아요. 그런데 국민통합위 위원장에서 해촉됐어요. 여기에 대한 입장이 있으십니까?

[안철수/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네, 김영우 위원도 그런 결정에 대해서 승복하고 여기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여기에 집중하라고 해촉한 건 아닐 것 같은데요. 그러니까 일부에서 해석하기는, 안철수 의원님이 윤심 후보가 아니라는 것을 보다 명확하게 이른바 친윤 그룹에서 드러내기 위해서 해촉했다라는 해석도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안철수/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저는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오히려 공직을 맡은 사람이 또 한 선대위에서 중요한 직책을 맡고 있는 것 자체가 좀 부자연스럽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오히려 더 정말 일반 시민의 입장에서 그렇게 제대로 된 그런 선거운동을 펼치라, 저는 그런 뜻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앵커]

잘됐다는 말씀이시군요. 오히려 선거운동을 잘하게 도와줬다, 윤 대통령의 해촉은 그런 의미에서 긍정적이다라고 보시는 건가요?

[안철수/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네.]

[앵커]

그제죠. 한 인터뷰에서 그런 말을 했습니다. 윤 대통령과 안철수 의원님의 관계는 축구로 치면 손흥민 선수와 케인의 관계와 같다, 일단 누가 손흥민입니까?

[안철수/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당연히 저는 윤 대통령께서 손흥민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선수 중에서 사실 손흥민 선수가 우리나라 선수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정말 우리나라의 정통성을 받은 그런 선수가 바로 윤 대통령에 해당되는 것이죠.]

[앵커]

일단 그러면 이 손흥민 선수와 케인이 사실 호흡이 잘 맞다라고 했는데, 그만큼 잘 맞다는 얘기를 비유적으로 하신 거죠?

[안철수/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그렇습니다.]

[앵커]

그런데 오늘 출마 선언문을 보면 윤석열 대통령에게 힘이 되는 후보, '윤힘 후보'라는 말을 썼습니다. 다른 후보는 과거에 윤석열 대통령의 마음이 있는 후보, 그러니까 '윤심 후보'라는 말을 썼는데 그 말은 못 쓰시고 윤힘 후보라고 썼기 때문에, 손흥민과 케인의 관계다라는 건 어떻게 보면 케인만의 생각이 아닌가 이런 지적이 나오거든요.

[안철수/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제가 드리는 말씀은 그 둘을 포괄하는 뜻입니다. 즉 윤 대통령께서 열심히 일을 해서 30%의 지지율을 40%까지 그런 화물연대 사업 그런 여러 가지 사고를 잘 수습하시면서 올라가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그것만으로는 안 됩니다. 오히려 당은 당대로 정말 중요한 그런 정책들을 주도하면서 앞서나가면서 그 역할을 높여야 되는 것이죠. 그래서 용산과 당이 합해서 서로 50%를 넘어가면, 내년에 우리 총선에서 이길 확률이 높아지는 것 아니겠습니까?]

[앵커]

알겠습니다. 안철수 의원님 말씀은 내가 윤 대통령에 힘이 되는, 도움이 될 수 있는 후보가 될 수 있다는 말씀이시죠? 

[안철수/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그렇습니다.]

[앵커]

제가 여쭤봤던 건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도 그렇게 생각하냐는 질문이었습니다.

[안철수/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저는 당연히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이미 저는 작년에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을 하면서 함께 일해 본 경험이 있습니다. 그리고 또 110대나 되는 방대한 국정과제를 발표를 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아무런 잡음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사실은 그 이유는 1시간에 걸쳐서 발표를 했지만 사실은 그 뒤에는 100시간 넘게 각 사안에 대해서 보고하고 서로 의논하고 그다음에 재가를 받고, 그런 과정들을 모두 다 거쳤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생기지 않았던 겁니다. 그것과 마찬가지로 이미 호흡을 맞춰서 서로 일을 해 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드리는 말씀입니다.]

[앵커]

이미 인수위 때 호흡을 잘 맞춰왔다라는 말씀이신데, 마침 그렇게 얘기하셨으니까 여쭤보면요. 친윤계로 불리우는 박수영 의원이 오늘 한 인터뷰에서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인수위 시절 대통령이 그러니까 당시 당선인이 안철수 의원에게 장관이나 총리직을 제안했는데 거절했다. 사실입니까?

[안철수/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아닙니다. 사실이 아닙니다.]

[앵커]

그러면 오늘 다른 인터뷰에서는 이렇게 대답하셨습니다. 대통령은 아니고 인수위의 다른 사람이 누군가 그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이 분의 말이 그런 제안을 건넨 사람의 말이 크게 무게를 두지 않아도 될 사람이었습니까?

[안철수/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그렇습니다. 사실은 저는 2층에 있고, 그때 대통령께서는 3층에 계셨습니다. 그리고 그런 중요한 어떤 제안을 하기 위해서는 대통령께서 직접 말씀하셨을 겁니다. 그런 사람을 통해서 그렇게 이야기하지는 않으셨을 거라고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그런 사람이라는 표현을 쓰셨는데 이분이 우리가 인수위 때 또는 그 뒤에도 흔히 친윤의 핵심으로 불리던 그런 분들은 아닙니까? 친윤 4인방 얘기도 있었고요.

[안철수/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아닙니다.]

[앵커]

구체적으로 누군지 말씀해 주실 수 있습니까?

[안철수/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저도 지금 세월이 좀 지나서 잊어버렸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무게가 있는 사람은 아니었다는 말로 듣도록 하겠습니다. 이거 하나를 여쭤보겠습니다. 당을 개혁하겠다라고 했는데, 일부에서는 안철수 의원님이 지금 중도 실용을 얘기하고 국민의힘에 같이 합류를 했는데, 지금 당이 바뀐 게 뭐냐 이런 지적을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대답하시겠습니까?

[안철수/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제가 평의원 아니겠습니까? 지금 지도부가 아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제가 개혁을 나서서 할 입장이 아닙니다. 오히려 저한테 어떤 개혁을 맡기거나 또는 제가 당대표가 되면 제대로 개혁하고 싶습니다.]

[앵커]

아직 안 맡겨서 못 했다는 말씀이신가요?

[안철수/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그렇습니다. 그런데 사실 만약에 제가 대표가 된다면 꼭 하고 싶은 3대 개혁이 있습니다. 우선 첫 번째로는 우리 당을 유능한 정책정당으로 만드는 겁니다. 나라를 맡길 정도로 정말로 중요한 여당이라고 한다면 제대로 된 정책 이슈를 먼저 던져서 주도를 해야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다음에 또 두 번째로는 여의도 연구원 자체가 정말로 중요한 선거 전략 기구이자 또 여론조사 기구인데, 그게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것에 대한 문제.]

[앵커]

마지막이 교육 인재 양성인데. 저희가 시간이 많지 않아서 김기현 의원과 시간을 동등하게 해야 돼서, 마지막으로 한 가지만 여쭤보겠습니다. 앞서 이제 큰일을 맡지 못해서 그런 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취지로 말씀하셨는데, 그런데 김기현 의원이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따르는 의원이 없다, 그러니까 당내에서 세력을 구축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있거든요.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안철수/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지금 굉장히 많은 의원들이 저를 지지하고 계십니다. 직접 이렇게 본인의 이름을 거명하기보다는, 오히려 전화로 또는 여러 가지 아이디어로 문자로 그렇게 저를 도와주고 계십니다.]

[앵커]

혹시 본인이 스스로 드러내지 않는 건 따로 이유가 있습니까? 그러니까 안철수 의원님을 지지하는 의원들이 내가 지지해라고 손 못 드는 이유가 따로 있습니까?

[안철수/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그건 아마 정치를 하시는 분들이면 대부분 아시지만, 대놓고 한쪽을 이렇게 지지하는 건 굉장히 좀 어떻게 보면 위험도 많이 따릅니다. 그래서 지금 현재 이렇게 친윤계로 스무 분 정도가 있지만, 사실은 우리 115명 중에서 그 정도면 그렇게 많지는 않거든요. 그리고 또 지금 현재 공부하는 모임이 있습니다마는 거기는 저도 참석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시간이 다 돼서. 의원님 여기까지 듣고요. 집권여당의 전당대회는 사실 중요한 일이기 때문에, 뒤에 시간이 되면 또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안철수 의원님 인터뷰였습니다. 고맙습니다.

[안철수/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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