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단식 농성장에서 이틀째 흉기 소동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한 70대 지지자가 흉기를 들고 혈서를 쓰려다 제압됐습니다.
김안수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방호 직원들이 왼손에 흉기를 쥔 남성을 뜯어 말립니다.
[국회 방호 직원 : 칼 놓으세요. 칼 놔! 칼 위험해요!]
한참 실랑이 끝에 겨우 손에 쥔 흉기를 뺏었지만 남성은 여전히 버팁니다.
[국회 방호 직원 : 현관 근무자! 현관 근무자! 지원! 지원!]
70대 김모씨는 국회의사당 건물 내 민주당 당대표실 앞에서 엄지손가락 쪽에 자해를 시도했습니다.
윤석열 정부를 비난하는 혈서를 쓰려고 했다는겁니다.
[사람이 죽어가는데, 이놈의 XX들.]
경찰은 김씨를 우선 집으로 돌려보냈습니다.
어제 저녁 7시 반쯤에는 국회 본청 앞에 있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단식 농성장 앞에서 흉기 난동이 벌어졌습니다.
50대 여성이 고성을 지르더니,
[당대표를 죽이는데, 날 못 죽이겠어. 너희들이!]
가방에서 흉기를 꺼내 자신을 말리던 여경들에게 휘두른 겁니다.
[놔! 놔! 놔!]
이 여성이 휘두른 흉기에 국회 경비대 소속 여경 2명이 각각 팔과 손등을 다쳤습니다.
오른팔의 상처는 5㎝로 깊어 봉합 수술을 받아야 했습니다.
경찰은 여성을 현행범으로 체포해 오늘 오후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국회 경비대는 소지품 검색을 강화하고 경비 인력을 늘리겠다고 했습니다.
[화면제공 유글로리아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