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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병원 탈출 차량 훔쳐 뺑소니 30대 주부 입건

입력 2013-08-20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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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를 데리고 동반자살을 시도하는 등 우울증 증세로 입원 치료를 받던 30대 주부가 정신병원에서 탈출한 뒤 차량을 훔쳐 뺑소니 사고를 냈다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북부경찰서는 20일 야간에 시동이 걸려 있던 차량을 훔쳐 몰고 가다 접촉사고를 낸 뒤 도주한 한모(35·여)씨를 절도 및 도로교통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한씨는 지난 13일 밤 10시30분께 대구 북구 칠성동 한 세탁소 앞에서 시동을 걸어 놓고 대리운전 기사를 기다리던 손모(49·여)씨의 승용차(시가 500만원 상당)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한씨는 훔친 승용차를 타고 가던 중 같은 날 11시께 대구 북구 읍내동 한 쇼핑센터 앞에서 접촉사고를 내고 도주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한씨는 수년 전부터 우울증 증세를 보여왔으며 최근 자녀를 데리고 안동댐 인근에서 자살을 시도하다 발견돼 정신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중 이날 탈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주요 길목에 설치된 CC(폐쇄회로)TV 녹화기록 분석 등을 통해 한씨의 행적을 파악, 경북 경주의 친정집에 있던 한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한씨를 가족들에게 인계해 정신과 진료를 받도록 조치하는 한편 한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 및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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