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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사상 최대 이변?…아르헨, 사우디에 충격 역전패

입력 2022-11-23 08:18 수정 2022-11-23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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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우디아라비아 팬들의 열띤 함성 소리. 아르헨티나가 아닌 사우디아라비아가 승리할 줄 누가 예상했을까요? 사우디가 짜임새 있는 수비와 재빠른 역습으로 '공은 둥글다'는 축구의 오랜 격언을 증명해냈습니다. 1-2 역전패. 마지막 월드컵, 첫 경기부터 고개를 숙인 '축구의 신' 메시는 "다음 두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오늘(23일)의 월드컵 첫 소식, 이해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 아르헨티나 1:2 사우디아라비아|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

전반 10분도 채 되지 않아 얻어낸 페널티킥.

가볍게 차고도 골키퍼를 완벽히 속인 메시의 골이 들어갈 때만 해도 머릿속에 이변을 떠올린 사람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어서 메시가 골 망을 흔든 걸 포함해 전반에 모두 세 골이 비디오 판독 끝에 지워진 뒤 들어선 후반.

전반에 단 한 개의 슛도 하지 못했던 사우디는 아르헨티나의 불운을 기회로 바꿔냈습니다.

후반 3분 역습 상황에서 알 셰흐리가 왼발로 상대 가랑이 사이로 차 한 골, 5분 뒤에는 알도사리가 수비 두 명 사이로 감아차 역전 골을 만들어냈습니다.

세계에서 축구를 제일 잘한다는 메시도 무너진 흐름을 뒤집어내지 못한 순간.

사우디 팬들은 경기장 곳곳에서, 또 고국에서 함성을 질렀고 아르헨티나 팬들은 믿기 어렵다는 표정을 지었습니다.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에 맞서 조 최약체로 꼽히는 사우디가 이길 확률은 고작 8.7%

극히 낮은 확률을 뚫어낸 역전승의 이유엔 메시도 뚫어내지 못한 자로 잰 듯한 수비라인이 꼽히는데, 선발 11명 가운데 9명이 사우디 프로리그의 알힐라 소속이어서 발을 끊임없이 맞춰봤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기적 같은 승리를 쓴 사우디는 경기 다음 날인 오늘을 공휴일로 선포해 승리를 만끽하는데, 마지막 월드컵 첫 경기에 예상치 못한 패배를 떠안은 메시는 "축구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이라며 담담히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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