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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한 '제2 n번방'…도움 손길 내미는 척 또 성착취했다

입력 2022-09-01 20:24 수정 2022-09-01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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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성 착취물을 만들어 퍼뜨린 'n번방 사건'이 추적단 불꽃의 노력으로 밝혀진 지 2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모방 범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확인된 피해자만 여섯 명이고, 대부분 미성년자인 걸로 추정됩니다.

박지영 기자입니다.

[기자]

'최은아'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이 피해자 A씨에게 접근합니다.

A씨의 사진과 신상이 공개됐다는 텔레그램 방의 캡처 사진을 보내면서, '도움을 주겠다'고 합니다.

그런데 링크를 타고 들어간 텔레그램방에선 협박이 시작됐습니다.

[원은지/얼룩소 에디터 : (가해자가) '내가 지시하는 내용에 따르면서 시간을 벌고 있어라' 그러면 그 시간 동안 피해자는 성착취를 당하는 거고…]

진짜 목적은 따로 있던 겁니다.

'최은아'가 유인한 방에서 만난 사람은, 바로 성착취물을 제작하고 유포하는 텔레그램 방을 운영하던 '엘'이었습니다.

확인된 피해자는 6명, 대부분 미성년자입니다.

'엘'은 'n번방'에서 조주빈이 '박사'라는 이름을 가지고 꾸준히 활동했던 것과 달리 여러 차례 닉네임을 바꾸기도 했습니다.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섭니다.

'n번방'을 세상에 알린 불꽃 추적단 출신 원 씨는, 이들의 수법이 'n번방'보다 심각하다고 말합니다.

[원은지/얼룩소 에디터 : 가해자를 잡을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는 식으로 또 접근을 하는 거잖아요. 피해자들의 심리를 이용하는 거죠.]

경찰은 '엘'을 아동·청소년 성보호법 위반 혐의로 추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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