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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슬프고 참담…정몽규 사퇴 여부 스스로 선택해야"

입력 2024-07-12 19:03 수정 2024-07-26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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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유튜브 모바일 라이브 캡처〉

〈사진=JTBC 유튜브 모바일 라이브 캡처〉

전 축구 국가대표 박지성이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논란과 관련해 "축구인으로서 너무 슬픈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박지성은 오늘(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박지성과 함께하는 MMCA 플레이 : 주니어풋살' 행사 후 취재진과 만나 '대표팀 감독 선임 후폭풍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는 질문을 받고 이렇게 답했습니다.

이어 "뭐하나 답이 없다는 것이 가장 슬프다"며 "2002년 월드컵으로 인해 한국 축구가 많이 변했고 앞으로 변해 갈 거라는 기대가 있었는데 그때와 달라진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답을 이렇게 받았다는 것이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참담한 기분"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박지성은 "저도 내부에 있던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내막은 자세히 모르겠다"며 "안에 있는 사람들이 왜 이렇게 될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해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나름의 이유가 있지 않았겠느냐는 생각은 갖고 있지만 아무런 해결책 없이 넘어가면 안 된다"며 "이미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신뢰가 떨어졌고, 신뢰를 회복하는 데는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박지성은 "사실대로 말하면서 앞으로 나아가야 하지 않을까"라며 "절차대로 감독을 선임한다는 약속 자체가 무너졌다"고 말했습니다.

정몽규 축구협회장 사퇴 가능성에 대해선 "결국 스스로 선택을 해야 한다는 상황인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며 "사퇴 후에 대안이 있느냐는 고민해봐야 한다. 결국 당장 뭔가를 해야 한다는 것보다 장기적으로 축구협회를 바라보는 시선들을 재확립시키고 신뢰를 심어주는 것이 가장 우선시 돼야 하는 부분"이라고 했습니다.

홍명보 감독 체제 전망에 대해서는 "스포츠에서는 결과가 상당히 중요하고, 결과가 그 과정을 이기는 때가 많다"면서도 "이번 사안이 너무 커서 과연 결과가 이 상황을 바꿀 수 있을까 하는 것은 저로서는 가늠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박지성은 "한국 축구 역사상 가장 좋은 선수로 구성된 이 시기에 그것을 뒷받침할 수 없는 상황이 아쉽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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