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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LA다저스 막강 선발진과 자리 경쟁

입력 2012-11-11 09:42 수정 2012-12-10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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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LA다저스 막강 선발진과 자리 경쟁

'괴물 투수' 류현진(25·한화)에게 약 280억원을 베팅한 팀이 LA 다저스로 확인되면서, 계약이 성사됐을 때 류현진이 어떤 활약을 할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선발진의 한 축을 차지해주기를 바란다는 점에서는 선수와 구단의 생각이 일치한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여러 차례 선발로 뛰겠다는 뜻을 밝혔다.

류현진과의 단독 교섭권을 따낸 곳이 다저스라고 밝힌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MLB닷컴)의 기사에서도 "특급 선발을 추가하길 바라는 네드 콜레티 단장을 만족시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예상을 뛰어넘는 거액을 베팅한 만큼 류현진은 선발 투수로서 충분한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짐작된다.

홈구장인 다저스타디움이 투수 친화적인 구장이라 연착륙하기에도 유리한 조건이다.

하지만, 쟁쟁한 동료와의 불꽃 튀는 경쟁에서 승리해야만 자신의 자리를 굳건히 할 수 있다.

서부의 명문구단인 다저스는 특히 강력한 투수진을 자랑하는 팀이다.

지난 시즌 팀 평균자책점에서 3.34로 워싱턴 내셔널스(3.33)에 이어 내셔널리그 2위에 올랐다. 선발진 평균자책점도 3.41로 내셔널스(3.40)에 이어 2위다.

2012시즌 14승9패와 평균자책점 2.53을 기록한 왼손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필두로 크리스 카푸아노(12승12패), 채드 빌링슬리(10승9패), 애런 하랑(10승10패) 등 두자릿수 승리를 기록한 선발만 4명이다.

여기에 조시 베켓(7승14패)과 테드 릴리(5승1패) 등 절대 떨어지지 않는 수준급 선발 두 명이 뒤를 받치고 있다.

6명의 특급 경쟁자들을 이겨야 확실한 기회를 보장받을 수 있는 셈이다.

류현진의 공이 얼마나 통할지는 아직 확실히 전망하기 어렵지만, 전체적인 상황만 봐도 경쟁에서 유리한 부분은 있다.

우선 왼손 투수 릴리가 올해 어깨 부상에 시달리다가 고작 8경기에 출장하는 데 그쳤다는 점이다.

36세라는 적지 않은 나이를 고려하면 내년 시즌 활약을 100% 장담하기는 어려워 좋은 왼손 투수를 수급해야 할 이유가 충분하다.

한편으로 MLB닷컴은 또 다른 왼손 투수인 카푸아노를 트레이드 카드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이렇게 되면 커쇼의 뒤를 받칠 두 번째 왼손 선발로 류현진의 역할이 커질 가능성이 크다.

장기적으로 본다면 현재 다저스의 선발진 가운데 커쇼와 빌링슬리를 제외하면 대부분 30대 중·후반으로 접어들고 있다는 점에서 류현진의 기회는 점점 늘어날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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