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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숨어있던 보이스피싱 총책 강제송환...14억원 가로채

입력 2022-08-25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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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강제 송환된 보이스피싱 조직 총책 A씨 〈사진=경찰청〉중국에서 강제 송환된 보이스피싱 조직 총책 A씨 〈사진=경찰청〉


중국에 숨어있던 보이스피싱 총책이 붙잡혀 강제 송환됐습니다.

경찰청은 40대 한국인 남성 A씨를 지난 13일 중국에서 검거해 어제(24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국내로 송환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2년 5월 중국에서 보이스피싱 말단 조직원으로 범행을 시작했습니다. 당시 콜센터 통장 모집책을 맡았다고 합니다. 2015년 6월부터는 아예 필리핀으로 넘어가 본인이 직접 조직을 꾸려 1년 동안 범행을 이어갔습니다. 조직원 수는 최소 17명으로 파악됩니다. 저금리로 대출을 갈아타게 해주겠다고 속여 120명 넘는 피해자에게 14억여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체포영장에 적용한 금액이 14억 정도지만 추가로 피해 금액이 계속 나오고 있어 피해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인터폴 적색수배를 발부했고 그동안 서울청과 부산청 인터폴국제공조팀, 전남청 외사계 등과 행적을 추적해왔습니다. 올해 초 A씨가 중국에 은신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해 중국 공안과 협력해 최근 검거했습니다.

경찰청은 올해 중국과 필리핀 수사당국과 공조해 보이스피싱 조직 총책 6명을 검거한 바 있습니다. 이 가운데 국내에 송환된 사람은 A씨가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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