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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적이는 '삼청동' 대신 정감있는 '계동길'로 가볼까?

입력 2012-05-11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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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홍대앞이나 삼청동, 이태원 등 이른바 명물거리는 독특한 문화와 풍경을 자랑하는 곳이죠. 그런데 이런 명물 거리가 너무 상업화되면서 인근의 뒷골목이 더 각광받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개성있는 뒷골목 상권, 이현, 김경미, 함종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홍대앞, 삼청동, 이태원.

멋스러운 거리의 상징이었던 곳입니다.

하지만 대형 프랜차이즈가 우후죽순 들어서면서 특유의 멋은 사라졌습니다.

[박성혜/서울시 서초구 : 대형 매장이라든가 브랜드 샵이라든가 프랜차이즈 같은게 많이 생겨서 아기자기한 골목 느낌이 조금 사라진 것 같기도 해요.]

[전명헌/경기도 일산시 : 전통 한옥도 거의 없어지고, 새로 스타일리쉬한 빌딩들이 생겨서… 관광객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것들이 줄어드는 것 같아요.]

변해버린 큰 길 대신 근처의 작은 골목들이 그 멋을 이어받았습니다.

삼청동 근처 계동길입니다.

주택가였던 이 골목에 카페와 음식점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습니다.

뒷골목엔 소박한 음식을 내는 맛집과 개성있는 카페, 공방 등이 옹기종기 모여있습니다.

가게가 많아지면서 아예 길 자체가 새로운 명소가 됐습니다.

[최영숙/서울시 강서구 : 큰 길은 많이 다니는데 작은 길이 더 정겨울 것 같아서 이쪽으로 방향을 잡았어요. 우리 나이가 되면 그게 재밌어요. 차로 다니는 길보다 걸어서 친구들하고 이야기하며 다니는 이런 길이 훨씬 좋아요. 막 들어가보고 옷도 막 입어보고 그러고 있어요.]

골목길답게 상점들끼리도 정이 넘칩니다.

[이경진/계동길 공방 겸 카페 운영 : (가게 이웃들이) 많이 챙겨주셔서 친근함이 있어서 좋았어요. 앞가게도 커피를 파는데도 커피 할 때 이런게 좋다 많이 알려주세요.]

홍대 앞이나 삼청동의 개성 넘치고 소담스러운 초창기 모습을 닮은 뒷골목이 조용히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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