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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감독 "SK와 4.5경기차? 안심할 수 없다"

입력 2013-09-10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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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감독 "SK와 4.5경기차? 안심할 수 없다"


"4.5경기 차요? 아직 안심할 순 없죠."

염경엽(45) 넥센 감독은 4강 싸움에 여전히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3위 두산을 0.5경기차로 턱밑까지 따라 붙었고, 5위 SK를 4.5경기차로 밀어냈지만 아직 안심하긴 이르다는 판단이다.

염경엽 감독은 10일 목동 삼성전을 앞두고 "SK와 4.5경기차라도 안심할수는 없다. (SK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10%의 가능성도 남으면 마음을 놓을 수가 없다. 0%가 돼야 하지 않나"라고 했다. 넥센의 4강행을 결정짓기 위해서는 14~15일에 벌이는 SK와의 2연전이 중요하다. 넥센이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 밀리는 팀은 SK와 KIA 뿐이다. KIA와도 6승7패를 기록하고 있어 크게 밀리지 않는다. SK와 13번 붙어 단 4승만을 따냈고, 8번졌다. 무승부도 한 차례 기록했다.

가을 야구를 앞두고 중요한 길목에서 다시 만나게 됐으니 껄끄러울 법도 하다. 하지만 염 감독은 오히려 '희망'을 이야기했다. 염경엽 감독은 "이제 이길 때도 됐다. 전력에서 확 차이가 나는 게 아니다. 초반에 밀렸다면, 후반에는 따라갈 수도 있는 것이다. 잘 풀리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넥센은 최근 10경기에서 8승2패를 거두며 상승세를 탔다. 시즌 중반 잇따라 악재가 터지며 위기를 겪기도 했지만, 토종 선발진에 문성현과 오재영이 합류하고 주춤했던 타선이 더 뜨거워지며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1위인 LG와도 3경기차 밖에 나지 않는다. 사실상 4강이 아닌 선두까지 바라볼 수 있는 위치다.

염 감독은 "앞으로 10경기 안에서 4강이 결정날 것으로 본다"며 "4강이 빨리 결정됐으면 좋겠다. 첫 번째 목표는 4강행 확정이다"고 했다. 마지막까지 치열한 4강 싸움을 벌이다보면 포스트 시즌 준비가 부족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확실히 4강 안에 들어갔다는 결정이 난 뒤에는 포스트 시즌에 대비해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취하게 할 수도 있다. 하지만 무리는 시키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염 감독은 "최근 8승2패를 거둘 수 있었던 것도 선수들이 집중을 해줬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선수들이 매 경기 최선을 다하며 집중할 수 있게 당부하겠다"고 말했다.

목동=김주희 기자 juh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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