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CJ회장 자녀, 10대 시절 수백억 주식 매입 '무슨 돈으로?'

입력 2013-05-23 21:16 수정 2013-05-28 22:5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이재현 CJ 회장의 두 자녀가 수백 억 원대에 달하는 비상장 계열사의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JTBC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자녀의 주식 보유 시점은 10대와 20대 초반, 학생 시절이었습니다. 상속이냐, 증여냐, 일반거래냐 거래라면 그 돈은 어디서 났느냐 이런 걸 검찰이 조사하고 있습니다.

오대영 기자입니다.

[기자]

CJ의 비상장 계열사로 부동산 투자를 주로 하는 씨앤아이레저산업.

이재현 회장이 42%, 장남 이선호 씨 38%, 장녀 이경후 씨가 20%의 지분을 갖고 있습니다.

취득 시점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금융감독원 공시자료를 보면 2007년 이전에 보유한 것으로 나타납니다.

2010년부터는 CJ건설이 70억 원의 운영자금을 대주고 있습니다.

방송 송출이 주업종인 CJ 파워캐스트 역시 상장되지 않은 계열사입니다.

이 회장은 2009년 주당 1만 8천원으로 총 40만주, 72억 원의 주식을 사들였는데 불과 1년여 뒤 고스란히 두 자녀에게 지분이 넘어갑니다.

장남 이선호 씨 24만 주, 장녀 이경후 씨 12만 주로 각각 74억 원과 37억 원 어치입니다.

이처럼 계열사의 지분을 사들인 시점에 장남의 나이는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 장녀도 20대 초반에서 중반으로 학생 신분이었습니다.

특히 거래 방식이 증여가 아닌 일반거래여서 최소 수백 억 원에 달하는 자금의 출처가 의심스럽습니다.

[CJ 관계자 : 법인은 공시를 하는데 (자녀가) 특수관계인이긴 한데, 공시 외에는 저희도 파악을 못하고 있습니다.]

두 자녀의 막대한 주식 매입 자금이 어디에서 나왔는지는 검찰 수사 과정에서 밝혀질 것으로 보입니다.

관련기사

[단독] 국세청까지 나섰다…CJ푸드빌 전방위 세무조사 이재현 CJ회장 인감까지 보관한 '금고지기 3인' 입 열면… 검찰, CJ그룹 소득세 탈세 '의심'…편법증여도 수사할듯 'CJ 비자금 수사' 급물살…이재현 회장 출국금지 조치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