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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당선 유력…예상 밖 결과에 부산해진 외교부

입력 2016-11-09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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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보신대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백악관의 새 주인공으로 유력시되면서 외교적으로 어떻게 될건지에 대해 논란이 있는데요. 먼저 외교부를 연결해서 우리 외교안보 정책과 현장 분위기를 살펴보겠습니다.

안태훈 기자! (네, 외교부에 나와 있습니다.) 그동안 미국 언론과 전문가들의 예상과는 전혀 다른 결과가 나왔습니다. 외교부는 어떻게 예상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이곳 외교부 역시 긴장감 속에 대선 결과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다수의 예상과는 다른 결과가 유력함에 따라 당혹감이 퍼지는 분위기입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그동안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 측 인사들뿐 아니라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 측도 만나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클린턴 후보와 민주당 진영 인사 86회, 트럼프 후보와 공화당 인사들을 106회 접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접촉을 해왔다, 그렇군요. 그런데 그동안 트럼프 후보는 방위비 분담금 증액을 여러차례 주장했기 때문에 아무래도 국민들로서는 우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요. 외교부는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기자]

"안심해도 된다"라는 게 외교부의 입장입니다.

"트럼프 후보 측 인사들을 접촉한 결과 한미동맹의 중요성과 방위비 분담에서의 한국 측의 기여를 인정하고 있다"라는 겁니다.

또 최순실 국정개입 사건과 대미 외교정책에 대해서도 "국내 정치에 관계없이 미국이 인식하는 한미동맹의 중요성은 여실히 나타나고 있다"며 "최근 외교·국방장관 회의에서 신설하기로 한 확장억제전략협의체 구성을 위한 실무자 접촉도 계속되고 있다"고 예를 들어 설명했습니다.

다만 김흥규 아주대 교수는 "트럼프 후보의 경우 정치적으론 현실주의, 경제적으론 중상주의, 즉 자국의 경제적 이익을 가장 중시하기 때문에 오바마 행정부에 비해 한미동맹이 약화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또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요구 또한 강화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앵커]

외교부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니까 믿고 싶습니다. 정치권도 굉장히 분주한 모습이라면서요?

[기자]

네, 새누리당은 미국 대선 결과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와 당정 협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미국이 기침을 하면 우리는 홍역을 앓게 돼 있다"며 "신속하고 치밀하게 향후 한미관계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당정협의에는 정진석 원내대표를 비롯해 김광림 정책위의장, 김영우 국회 국방위원장, 윤영석 외교통일위원회 여당 간사 등이 참석했습니다.

정부 측에서는 윤병세 외교부 장관, 홍용표 통일부 장관, 한민구 국방부 장관 등이 나와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한미관계 영향 분석과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또 '정부 내 종합대응 TF'를 구성하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당정협의 후 새누리당은 곧바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소집해 미국의 대선 결과를 집중 논의한다는 계획입니다.

청와대 또한 국가안전보장회의, NSC 상임위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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