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이재현 회장 인감까지 보관한 '금고지기 3인' 입 열면…

입력 2013-05-23 21:16 수정 2013-05-28 22:5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이번 수사의 핵심 열쇠로 이른바 '금고지기 3인방'도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차명주식 등 개인 재산을 관리하던 인물들이죠.

성화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MBA 출신으로 2005년부터 2년 간 CJ그룹의 재무2팀장으로 일했던 이 모씨, 주요 업무는 이재현 회장의 개인 재산 관리였습니다.

차명 계좌로 주식이나 채권을 사고 팔면서 이 회장 재산을 불렸습니다.

이 회장의 인감도장과 주민등록증을 직접 보관하며 직접 은행 대출을 받을 정도로 신임이 두터웠습니다.

이 씨는 조폭 출신 박 모씨에게 돈을 빌려줬다 되돌려 받지 못하자 살인을 청부한 혐의로 재판을 받던 중 자신이 관리한 이 회장의 자금이 수천 억 원이라고 법정에서 진술했습니다.

이 씨의 후임으로 온 현 재무팀장 성 모씨도 마찬 가지, 전임자 이씨의 청부 살인 의혹 사건으로 2008년 경찰에서 조사받은 성씨는 자신이 운용할 수 있는 이 회장 재산만 "금융상품 240억 원, 주식 234억원 등 모두 537억 원에 달한다"고 진술했습니다.

이들과 함께 전 CJ 해외법인장 신 모씨도 금고지기로 꼽힙니다.

검찰은 3인방을 수사의 핵심 인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이들은 모두 이재현 회장 일가가 소유한 씨아이레저산업의 감사와 이사를 거쳤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회사가 이 회장의 국내 비자금 통로로 활용됐는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단독] 국세청까지 나섰다…CJ푸드빌 전방위 세무조사 CJ회장 자녀, 10대 시절 수백억 주식 매입 '무슨 돈으로?'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