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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암매장한 고교생…학교 폭력에 투신한 중학생

입력 2012-04-21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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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 동안의 주요 사건을 되돌아보는 '금주의 사건파일' 입니다.

10대 고교생들이 함께 어울리던 친구를 살해하고 주택가 산책로에 파 묻는 사건이 벌어져 충격을 줬습니다.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하던 중학생은 아파트 옥상에서 몸을 던져 시민들을 안타깝게 했습니다.

부산 지역의 경찰은 아파트 옥상에서 떨어진 여성을 숨진 줄 알고 뒤늦게 병원에 옮겨 논란이 일었습니다.

멧돼지가 주택 골목가에 나타나 주민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그럼 10대 암매장 사건부터 보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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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출 청소년들이 함께 모여 살던 곳입니다.

지난 5일 이곳에서 고등학생 구모군 등 10대 청소년 9명이 친구 백 모양을 "험담을 한다"는 이유로 야구방망이 등으로 때려 숨지게 했습니다.

이들은 시신을 공원 산책로로 옮겨 파묻었습니다.

[사건 현장 감식 경찰관 : 삽이 없으니까 프라이팬으로 (땅을) 30cm 가량 깊이로 파고 깊이 못 팠으니까 옆에 있는 흙을 약간 덮고, 그 다음에 낙엽으로 덮었기 때문에….]

경찰은 5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4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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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듯 보이는 학생은 잠시 후 아파트 20층 아래로 투신해 숨졌습니다.

숨진 이모 군은 유서에 자신을 괴롭힌 친구들 이름과 어떻게 괴롭힘을 당했는지를
적었습니다.

이군이 공부했던 책상에는 노예를 지칭하는 '셔틀'이란 문구도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경찰은 가해학생들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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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옥상에서 50대 여성이 추락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여성이 숨진 것으로 판단하고 현장 사진 촬영에만 바쁩니다.

장례업체 직원은 흰 천으로 여성을 덮기까지 했는데 여성은 생존한 상태였습니다.

[숨진 여성 아들/시트를 걷으니까 눈을 뜨고 계시더라고요. '아야 아야' 하면서…]

추락 27분이 지나서야 여성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7시간 만에 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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멧돼지 한 마리가 주택가 골목길을 어슬렁댑니다.

황급히 멧돼지를 쫒는 경찰관들.

경찰이 총구를 겨누고 작살을 이용해 제압합니다.

지난 15일 오전 서울 남가좌동에 나타난 멧돼지는 한 시간여 동안 도심을 돌아다니다 결국 사살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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