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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경찰서' 의혹 중식당 대표 "중국 동포 돕는 일 했을 뿐"

입력 2022-12-31 18:49 수정 2022-12-31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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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비밀 경찰서' 의혹을 받는 서울의 한 중식당이 억울하다는 주장을 한 지 이틀 만에 진상규명을 하겠다며 또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윤정주 기자, 입장권이 있어야 갈 수 있었다고 들었는데 지금 현장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오후 4시 조금 넘어서 시작한 기자회견은 아직도 진행 중입니다.

해당 중식당은 안전 문제를 들어 참가 인원을 100명으로 제한했습니다.

특히 공정해야 한다며 1인당 3만원짜리 입장권을 받았는데요.

실제 현장에는 40명 정도 모였습니다.

식당 안팎에는 '한중 손에 손잡고 함께 미래로 가자'는 현수막이 보이기도 했습니다.

[앵커]

진상규명을 하겠다고 했는데, 해당 중식당이 비밀경찰서가 아니라 이른바 화조센터라고 했다고요? 

[기자]

네, 한 시간 넘게 자리가 이어졌지만 비밀경찰서 의혹과 관련된 구체적인 답은 오늘도 없었습니다.

대신 식당 대표 왕해군 씨는 이 중식당이 화조센터를 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화조센터가 중국의 국무원 화조센터가 지정하는 중국의 해외 기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반중인사를 강제송환한다고 알려져 있는데 그런 게 아니라면서 질병이 있거나 돌발적인 상황이 있을 때 자국민을 중국으로 보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사망한 중국 동포의 장례 절차도 돕는다고 했습니다.

[앵커]

문을 닫겠다는 말도 뒤집었다고요?

[기자]

애초 영업을 중단한다고 한 건 내일(1일)부터 시작되는 내부 수리 때문이라고 왕씨는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다시 식당은 계속 운영할 거라고 했습니다.

이번 의혹으로 예약 취소가 이어지는 등 피해가 컸다며, 사건을 기념하기 위해 비밀경찰서로 이름 붙인 코스를 판매하겠다는 등 다소 엉뚱한 답변도 했습니다.

[앵커]

의혹의 중심인 화조센터에 대해서도 설명했다고요?

[기자]

네, 애초 해외인권단체에선 화조센터가 비밀경찰서 역할을 한다고 주장을 했는데요.

그런 역할을 하지 않는다고 강조는 했는데 아직까진 납득할 만한 구체적인 물증이나 정황 증거를 내놓지는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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