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조직 개편안이 나오면서 이제 박근혜 당선인과 함께 장관 인선을 고민할 총리 후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인선의 콘셉트로 호남총리론이 다시 떠오르고 있습니다. 박 당선인은 늦어도 이번주 안에 총리 후보를 결심하고 검증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민진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 출신의 김영란 전 국민권익위원장.
서울 출신 목영준 전 헌법재판관.
충남 출신 조순형 전 의원.
이완구 전 충남지사.
최근 총리 콘셉트로 '능력있는 인물론'이 제기되면서 하마평에 오른 인물들입니다.
그러나 박근혜 당선인 비서실 핵심 관계자는 "총리를 전문성, 실무 관점에서만 볼 순 없다"며 "그저 구색맞추기를 할 순 없지만, 탕평 콘셉트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해 다시금 '탕평론'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박 당선인이 국정철학으로 '대통합'을 제시하면서 유력하게 제기됐던 '호남 총리론'이 다시 부상한 겁니다.
특히 오늘(15일) 정부조직개편안에서 경제부총리가 신설되면서 총리는 경제전문성보다 지역적 통합에 초점이 맞춰질 가능성이 더 높아졌습니다.
이에 따라 전북 출신인 강봉균 전 장관, 진념 전 경제부총리, 그리고 박준영 전남지사 등 호남 인사들에게 이목이 다시 쏠렸습니다.
해당 인사들은 현재로선 "아무런 연락을 받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박 당선인 비서실 주변에선 "호남에서도 전남 출신을 써야 한다"는 얘기까지 나오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박 당선인은 늦어도 오는 20일까지는 총리 후보를 점찍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비서실 핵심 관계자는 "결정 후엔 철저한 사전 검증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대외적으로 총리 후보가 공개되는 시점은 이달 말 안팎이 유력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