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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민주당 본격 경선 일정 시작…빨라지는 대선시계

입력 2017-03-03 17:47 수정 2017-03-03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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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이 잠시 후 6시부터 첫 경선 토론회를 가질 예정입니다. 토론회에서는 아무래도 안희정 지사의 대연정 발언을 놓고 각 후보 간 치열한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무튼 민주당은 이제 본격적인 대선 준비 체제로 들어간 모양새입니다. 그에 비해서 다른 당들은 이런저런 이유로 아직 경선 일정조차 제대로 잡지 못한 상황으로 보입니다. 오늘(3일) 여당 발제에서는 새로나온 여론조사를 통해 본 대선 판세를 분석해보고 각 당의 대선 준비 상황 등을 살펴보겠습니다.

[기자]

오늘은 먼저 오전에 나온 따끈따끈한 대선 주자 지지도 여론조사 결과부터 보시겠습니다. 문재인 전 대표, 2%p 올라서 34%를 기록했습니다. 더 궁금한 부분이죠, 2위와 3위 다툼 바로 보겠습니다. 안희정 지사 지지율이 6%p나 떨어졌습니다. 그래도 2위 자리는 일단 지켰습니다.

더 주목해서 볼 부분, 여기입니다. 지난주 안철수-이재명-황교안, 세 사람 나란히 8%의 지지율을 얻었는데, 이번주 살짝 변동이 있었습니다. 세 사람 중 유일하게 안철수 의원이 1%p 올라서 단독 3위로 올라섰습니다.

오늘 민주당이 경선 첫 토론회를 가질 예정입니다. 어제 말씀드린대로 오늘 토론회 세 사람이 아닌 모두 네 사람이 참석한다는 사실, 우선 잊지마시고요. 아무래도 가장 핫한 주제, 바로 '대연정'일 것 같습니다. 안희정 지사가 토론회를 이틀 앞둔 어제, 또 대연정 발언을 세게 내놨습니다.

[안희정/충남도지사 (어제) : 자유한국당이든 그 누구라도 좋습니다. 민주당 후보가 되는 즉시 당에 연정 추진을 위한 정당 협의 추진모임을 만들자고 제안할 것입니다.]

승부수일까요, 자충수일까요. 안희정 지사의 발언을 놓고 민주당 안팎에서도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문재인 전 대표와 이재명 시장도 비판 입장을 내놨습니다.

[이재명/성남시장 (어제) : 소위 '우클릭'이라고 하는 게 일정한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문재인/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어제) : 적폐 세력과 손을 잡는다면 어떻게 적폐를 제대로 청산할 수 있겠습니까.]

국민의당 대선 준비, 생각만큼 잘 풀리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어제 잠정 중단됐던 경선 룰 협상, 여전히 교착 상태에 빠져있는데요. 모바일 투표, 현장 투표, 공론조사, 여론조사 등등 갖가지 방식을 놓고 불리하다, 유리하다 '장군 멍군' 다투는 중입니다. 갈 길은 먼데 아직 출발조차 못하고 있는 겁니다.

바른정당은 그래도 겨우 출발은 했습니다. 오늘 경선 룰을 최종 확정짓고 바로 대선 예비후보 신청도 받기로 했습니다. 이제 남은 건 당과 후보 지지율을 어떻게 올리느냐 입니다. 아까 보여드린 여론조사 결과 잠깐 다시 보시면 유승민 의원은 2%에서 1%로 떨어졌습니다. 바른정당의 또 다른 대선 주자, 남경필 지사는 아예 집계조차 안됐습니다.

바른정당 지도부도 가만히 있으면 안되겠다 싶었는지 힘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 진짜 힘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대표는 이렇게 지지율 상승을 외치며 팔굽혀펴기를 하고, 사무총장은 래퍼로 변신했습니다.

아무래도 쇼미더머니의 길을 따라한 것 같은데 분위기는 길보다 레옹같은 느낌입니다. 어쨌든 이뿐만이 아닙니다. 자유한국당에 연일 맹공을 퍼부으며 야당 색깔도 열심히 드러내고 있습니다.

[황영철/바른정당 의원 : 인명진 위원장 말대로 그간의 노고로 최순실당, 도로친박당 안정되었으니 물러나셔서 좋아하신다는 갈비탕, 함흥냉면, 꼬막비빔밥 많이 드시기 바랍니다.]

이런 와중에 김종인 의원의 탈당설이 또 불거졌습니다. 반기문 전 사무총장의 중도 포기 이후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제3지대론이 다시 꿈틀거리는 모양새입니다. 탈당 후 직접 대선에 출마할 가능성도 있다는 이야기가 솔솔 나오고 있습니다.

물론 김 의원은 오늘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탄핵 선고 이후 상황을 참고하겠다, 탈당 이야기는 한 적 없다" 이렇게 말하기는 했습니다. 어쨌든 이를 놓고 전원책 변호사의 과거 썰전 발언도 새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전원책 변호사 (JTBC '썰전' 207회/지난달 23일) : 대선 정국에서 큰 변동사항으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을 유심히 봅니다. 3년 개헌 대통령을 내세우고 세력 결집을 한다면 이거 만만치 않은 그런 모양새가 될 가능성도 있어요.]

헌재의 탄핵 선고 시계와 함께 정치권의 대선 시계도 돌아가기 시작했습니다. 민주당이 본격적인 경선 일정에 들어가면서 다른 당들의 마음도 급해지시 시작한 모양새입니다.

오늘 여당 발제는 이렇게 정리해보겠습니다. < 민주당 경선 일정 시작…빨라지는 대선 시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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