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육영 재단은 '작은 청와대'?…최씨 부녀의 대통령 만들기

입력 2016-11-14 09:10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최순실 씨와 아버지 최태민 씨가 40년 전부터 대통령 만들기에 착수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육영재단을 작은 청와대처럼 만들어왔다는 주장입니다.

문현경 기자입니다.

[기자]

최태민과 최순실 등 최씨 부녀가 70년대부터 육영재단을 통해 대통령 만들기에 나섰다는 증언이 최태민 씨의 친아들로부터 나왔습니다.

[최모 씨 : 아버님(최태민)이 어떻게 해서든지 우리나라를 정화를 해야 한다, 여자가 (대통령)하고 나면 세상이 좀 부드러워질 거라는 말씀을 하셨죠.]

당시 육영재단에서 일했던 직원들은 매주 정신교육을 받았다고 말합니다.

[전 육영재단 직원 : 차기 대통령,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대통령은 자네들 이사장(박근혜)이 될 것이니 성심껏 잘 모셔라…]

박 대통령이 당시 재단의 이사장이었지만 실질적인 운영은 최 씨 일가가 했다는 말도 나옵니다.

[전 육영재단 직원 : (최태민의 서명을 보고) 이사장이 여기다가 도장을 찍어, 똑같이. (최태민씨가 먼저 결재를 하는 거예요?) 그렇지.]

보다 못한 박 대통령의 동생들이 1990년 당시 노태우 대통령에게 "최태민에게 속고 있는 언니를 구해달라"며 탄원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박정희 대통령 서거 후 청와대를 떠나 육영재단으로 온 박 대통령에게 최 씨 일가는 끊어내기 힘든 인연이었습니다.

최순실 씨가 대통령의 비선실세가 되는데 이런 과거가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단독] "대선 당시 '하늘 위의 하늘'…비선조직 있었다"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최태민 일가 재산형성의 비밀은? [국회] 정치권, 최태민-최순실 '재산환수 특별법' 추진 박승주 안전처 장관 후보자, '광화문 굿판' 참석 논란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