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알맹이 빠진' 대입 제도 간소화 방안…실효성 '글쎄'

입력 2013-01-15 21:1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교육과학기술부는 복잡한 여러 전형이 있는 대학 입시를 대폭 간소화하는 방안을 인수위에 보고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이기도 해서 기대가 컸었는데 사실상 대학 자율에 맡기기로 하면서 실효성이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김경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내신우선전형, 수능우선전형, 대회입상자전형에 교사추천전형까지.

대학들이 내놓은 입학전형은 무려 3000개가 넘습니다.

수험생과 학부모는 혼란스럽기만 합니다.

[대입 수험생 학부모 : 애들은 공부하기도 바쁜데 대학별로 다 이렇게 하나하나 찾아보고 준비할 수도 없고….]

복잡했던 대학입학 전형이 이르면 2015학년도 대입부터 단순하게 바뀝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오늘(15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대입제도 간소화 방안을 보고했습니다.

수능이든 논술이든 하나만 잘해도 대학을 갈 수 있도록 대입 전형을 한자리수로 대폭 축소하는 방안을 담았습니다.

문제는 실행방식.

교과부는 대학들이 스스로 가이드라인을 정하고 전형을 줄이도록 하는 '자율규제안'을 제시했습니다.

대학들이 알아서 하라는 얘기입니다.

강제성이 없다보니 실현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됩니다.

[대학 입학처 관계자 : 너무 원론적인 얘기거든요. 이게…. 과연 될 수 있을까 싶은 생각도 들고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대입 전형을 단순화해 사교육비를 줄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대입전형을 마구 늘려온 대학들에게 자율적으로 전형을 간소화하라는 요구가 제대로 먹힐지 미지수입니다.

관련기사

대입전형, 수시 4개 정시 2개로 단순화한다 올 고2 되는 학생이 치르는 정시, 수능만으로 뽑는다 '선택형 수능' 시행 앞두고 충돌…수험생들 "어쩌라고" 서울 주요 9개 대학, 선택형 수능 시행 유보 촉구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