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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공격에 보복"…대낮에 길거리 '토막살인 테러'

입력 2013-05-23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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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 런던의 도로 한복판에서 대낮에 20대 군인이 끔찍하게 살해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슬람 광신자 2명이 저지른 일입니다.

런던에서 이상언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현지시간으로 22일 오후 2시 20분. 런던 동부 지역의 군 부대 인근을 지나가던 20세 안팎의 군인을 아프리카계 청년 두 명이 인도로 승용차를 몰아 들이받은 뒤 흉기로 찔러 살해했습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들은 현장에서 피해자의 신체를 토막 내는 참혹한 짓을 저질렀습니다.

용의자 중 한 명은 피묻은 손에 흉기를 든 채 주변에 있던 시민에게 영국이 이슬람 지역에서 벌인 전쟁에 대한 보복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마이클 아데볼로자/테러 용의자 : 여성들이 이런 장면을 보게해 미안합니다. 여러분은 결코 안전하지 않아요. 정부를 없애야 해요. 정부는 여러분을 보호하지 못합니다.]

두 명의 용의자는 이후 출동한 경찰의 총격을 받고 쓰러져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나이지리아계 영국 시민권자로 알려졌습니다.

사건이 일어난 이 곳은 평소 차량과 행인이 분주히 오가는 지역입니다.

이런 곳에서 대낮에 전례 없는 테러가 벌어지자 영국인들은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안보회의를 소집했습니다.

[데이비드 캐머런/영국 총리 : 용의자들은 우리를 분열시킬 목적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알아야 할 점은, 이런 일 앞에 우리는 더 끈끈하고 강해진다는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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