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벗기 위한 첫 논의가 오늘(15일) 있었습니다. 지금 쓰고 있는 주간 코로나위험도 평가를 조금 손봐서 기준을 만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저희 취재 결과 파악됐습니다. 다만, 점점 커지고 있는 코로나 확산세가 변수입니다.
윤영탁 기자입니다.
[기자]
실내 마스크를 벗기 위한 논의가 필요하다는데는 큰 이견이 없습니다.
[정재훈/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 이미 일상회복을 위한 상당한 전제조건이 만족되었기 때문에 저는 한 발짝 내디뎌보는 게 어떨까 생각합니다.]
미리 의료체계를 정비해야한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엄중식/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 환자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안정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시스템을 유지하느냐가 관건입니다.]
세계적으로 보면 마스크 착용을 법으로 규제하는 나라는 우리나라와 이집트 정도 뿐입니다.
마스크 착용을 전적으로 자율에 맡긴 나라는 미국과 프랑스, 영국, 덴마크 등 10개국입니다.
나머지 19곳을 보면 의료시설에선 모든 나라가 강제로 써야합니다.
고령층 이용이 많은 사회 복지시설도 12개 나라에서 규제를 하고 있습니다.
9개 나라는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마스크를 써야합니다.
우리나라도 비슷한 결정을 할 걸로 보입니다.
어떨 때 벗어야하는지 기준도 정해야 합니다.
취재결과 현재 질병청에서 발표하는 주간 코로나위험도평가를 기본으로 기준을 마련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다음주 월요일 전문가 자문단 회의에서 구체적인 논의가 오가고 금요일 중대본에서 최종 발표를 할 예정입니다.
다만, 확산세가 커지는게 부담입니다.
확진자 숫자는 열흘째 내리 증가세입니다.
당국과 전문가 집단 내부에서도 확산세가 확연하게 꺾여야 가능하다는 주장과 현 수준만 되도 가능하다는 주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디자인 : 홍빛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