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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박근혜 구속 연장' 결정되자…곳곳서 친박집회

입력 2017-10-16 18:42 수정 2017-10-17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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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 연장이 결정된 지난 금요일과, 그 다음날인 토요일, 서울 도심에서는 친박단체 집회가 곳곳에서 열렸습니다. 박 전 대통령 구속 연장에 크게 실망했던 탓이었을까요. 평소보다 많은 친박 지지자들이 거리로 나왔더군요. 저희가 주말 사이 친박집회 상황을 전해드리지 못했기 때문에, 오늘(16일) 양 반장 발제를 통해서 관련 소식과 여러 정치권 뉴스를 함께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 연말 국회 탄핵안 표결을 앞두고도, 지난 연초 헌재의 탄핵 결정을 앞두고도, 친박 지지자분들은 본인들의 바람이 현실이 돼 주길 기원하면서 대대적인 세몰이를 한 바있습니다. 이번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 기한 마감 직전에도 일주일간 총력 집회에 나서며 대대적인 세과시를 했었는데요, 저희 JTBC 디지털뉴스룸 소셜스토리팀 대학생 인턴 기자들이 그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준비한 영상 먼저 보고 가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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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 단체가 일주일간 투쟁을 한다던데
말로만 듣던 그곳, 인턴들과 가봤다"

지금 여기│쭈구리 인턴의 친박 집회 체험기

(JTBC 소셜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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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보셨죠? 저희 인턴기자가 가방에, 혹시 몰라 '태극기' 꽂은 거 말입니다. 일단 친박단체 집회에서는 젊은 사람이 카메라 들고 오면 경계부터 하시니까, 하는 수 없이 이런 고육지책까지 썼던 거죠. 아무튼 제일 인상적인 장면은 연설하다가 갑자기 이 마이크 내팽개치는 이분이었습니다.

자,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 오늘로 단식 일주일째를 맞고 있는데요, 지난해 이정현 당시 새누리당 대표가 단식 중단하고 병원에 실려갔던 날이 딱 일주일째였죠. 이정현 의원은 그래도 당시 대표실에 주로 누워만 있었는데, 조원진 대표는 지난주 내내 야외 집회에 참석하면서, 강행군을 하고 있다는 말이죠. 그제 집회에서는 죽음을 불사한다! 이런 말까지 했습니다.

[조원진/대한애국당 공동대표 (지난 14일 / 자료출처 조원진 유튜브) : 그들이 피를 원하면 태극기의 피로 그들과 대항하겠습니다. 그들이 죽음을 원하면 죽음을 불사하고 그들과 대항하겠습니다.]

모르긴 몰라도 조 대표나 그 주변에서는 출구전략을 고민할 겁니다. 그런데 정말 안타깝게도 "조 대표 혼자 단식하게 놔둘 수는 없다!"면서 동조단식하겠다는 분들이 계속 늘고 있는 겁니다.

특히 변희재 씨, 엄마부대 주옥순 대표까지 단식 동참 선언하면서, 조 대표의 단식, 좋든 싫든 계속 죽~갈 수밖에 없는 분위기가 된 거죠.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빨리 중단하시고요, 정 계속 하실 거면 체력 소비를 최소화하십시오. 김영삼 전 대통령이 이런 명언을 남기지 않았습니까.

[음성대역 : 단식 내가 해봐서 아는데, 굶으면 죽는다]

자, 다음 소식은요 < "아니 그러니까 다스는 누구 거냐고요?" > 입니다.

지난주 JTBC가 중국에 있는 다스 현지법인 대표로 이명박 전 대통령 아들 시형 씨가 선임됐다는 단독 보도를 전해드린 뒤에, 다스에 대한 이 전 대통령의 실소유 의혹이 일파만파입니다.

이에 대해 아직까지도 MB 측에서는 가타부타 반응이 나오지를 않고 있는데요, 그러다보니 결국, 이른바 '다스 주인 찾아주기 운동'까지 벌어지고 있는 겁니다.

자, 온갖 패러디물이 등장하고 있는데요, 영화 스타워즈의 악당 '다스베이더'가 "내건 아닌 게 분명한데, 도대체 다스는 누구 거냐?" 묻고 있습니다. 또 "이게 다 야당 때문이다스~"하는 그림도 등장했고요, 이건 또 어떻습니까. 맛있는 과자, "쿠땡다스"의 이름을 바꿔서 "가카다스"라고도 했습니다. 또,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아땡다스"는 또 누구 다스냐라고도 합니다.

뿐만 아니라 인터넷포털 뉴스 댓글창에는 이유불문, "그래서 다스는 누구 거냐고?"하는 댓글 달기가 들불처럼 번져나가고 있습니다. 정말 이런 캠페인까지 벌어지고 있는데, MB님 어떤 심정일까요?

[배칠수/출처 : 백반토론 (배칠수, 전영미의 9595쇼) : 안녕하십니까! (다스 누구 거?) 저는… 다스 M…아 진짜! 왜 그래 왜 방해해 인사하는데 하게 좀 깔끔하게 좀 둬 (왜요? 인사하는 거 보고 나서 물어본 건데 뭘?) 고개 딱 숙이는데 물어본 거 아냐.]

배칠수 씨의 성대모사이기는 했지만, 실제 이 전 대통령 심리 상태, 이렇게 톡 건드리면 터질 것 같은 상황일 것 같다는 생각도 들긴 합니다. 오늘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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